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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7라운드 신인의 반전. 깜짝 초고속 콜업이 성사됐다.
신인인만큼 육성선수로 등록돼 시즌을 시작했지만, 퓨처스리그에서 단 4경기만에 엄청난 타격 재능을 보여줬다. 지난 4월 30일 상무전에서 3안타 경기를 펼치더니 지난 3일 KT 위즈와의 2군 경기에서는 4안타 원맨쇼를 펼쳤다. 퓨처스리그 관계자들도 자유자재로 타구를 만들어내는 신인답지 않은 타격에 깜짝 놀랐다는 후문이다.
김세훈은 4안타 경기 직후 "나 자신도 놀랐다. 조영훈 코치님과 타격 폼을 조금 수정했는데, 그게 나와 잘 맞는 것 같다. 야구하면서 4안타 경기는 처음이었다. 고등학교 때도 이런 적이 없어서 어머니도 '왜 그러냐'는 반응을 보이셨다"면서 "요즘 결과가 잘 나오니까 야구하는게 너무 재미있다. 형들도 잘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해주셔서 막내로서 예쁨을 받는 것 같지만, 팀에 피해를 주고싶지 않다는 생각이 커서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바로 1군에서 활약 중이던 유격수 김한별의 부상이었다. 김한별은 지난 4일 인천 SSG전에 9번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 했지만, 7회 SSG 투수 최민준이 던진 공에 오른쪽 손가락 부위를 맞았다. 그대로 교체됐고, 병원 검진 결과 오른쪽 중지 타박상 및 손톱 열상 진단이 나와 상처를 봉합했다. 다행히 손가락 골절은 피했지만, 부상이 있는 부위의 실밥을 제거하려면 약 2주를 기다려야 한다.
올 시즌 주전 유격수 김주원의 부진으로 최근 출전 기회를 얻은 김한별과 팀으로선 날벼락 같은 사구 부상.
하지만 이 부상이 '루키 유격수' 김세훈에게는 예상치 못했던 초고속 콜업으로 이어졌다. 7라운드에 지명된 신인이, NC의 올해 전체 신인 가운데 가장 먼저 1군 무대를 밟게 됐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