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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초반 완벽했던 흐름. 그러나 결과는 '새드엔딩'이었다.
한화는 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홈 경기에서 7대8로 패배했다. 한화는 전날 8대2 승리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며 5월 시작을 패배로 했다.
한화는 1회부터 4회까지 꾸준하게 점수를 내면서 일찌감치 승리 분위기는 만드는 듯 했다. 1회말에는 노시환의 투런 홈런이 터졌고, 2회말에도 박상언과 황영묵의 적시타가 나왔다.
3회말과 4회말도 한화의 득점을 꾸준하게 올라갔다. 4회초 SSG가 한 점을 따라갔지만, 6-1로 한화가 넉넉하게 점수를 앞서 나갔다.
선발 투수 펠릭스 페냐도 선발 투수로서 완벽하게 역할을 했다.
5이닝 동안 안타 한 방과 4사구 3개를 내줬을 뿐 1실점으로 마운드를 지켰다.
흐름이 조금씩 넘어가기 시작한 건 한화가 불펜을 가동하기 시작했을 때 부터였다.
6회 올라온 김범수가 안타 두 방 등을 허용하며 1실점을 했다. 특히 2사에서 1루주자 추신수를 향해서 계속해서 견제를 하는 등 타자와 승부보다는 주자에 신경을 쓰는 모습을 보이며 밸런스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결국 폭투와 안타로 실점이 나왔다.
7회초 결국 '대형 사고'가 났다. 장시환이 마운드에 올라왔고, SSG는 선두타자 고명준이 안타를 치고 나갔다. 이후 이지영과 최지훈이 볼넷을 얻어내며 1사 만루가 됐다.
추신수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내주자 한화는 박상원으로 투수를 교체했다. 박상원은 최정을 볼넷으로 내보내면서 만루 위기에 몰렸다. 결국 한유섬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싹쓸이 2루타를 허용해 6-6 동점이 됐다.
한화는 흔들렸다. 후속 에리디아가 우중간 방면 안타를 쳤고, 2루 주자 한유섬이 홈으로 들어왔다. 수비 실책까지 겹쳤고, 에레디아는 홈까지 들어왔다. 점수는 8-6.
한화는 9회말 한 점을 따라갔지만 결국 꼬리잡기에 실패했다.
4월의 마지막날. 류현진의 100승과 함께 5월에는 치고 올라가겠다고 했지만, 첫 경기부터 모든 게 꼬인 채로 마쳐야했다.
대전=이종서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