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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노시환 선수의 실력이라면 당연히 그 정도는 해야죠."
0-1로 뒤진 3회말 2사 만루 상황에서 노시환은 SSG 선발투수 이기순의 슬라이더를 뒤로 주저 앉듯 풀스윙 해 좌측 담장을 넘겼다. 노시환의 시즌 6호 홈런이자 개인 통산 두 번째 만루 홈런.
노시환의 홈런으로 분위기는 한화쪽으로 넘어 왔고, 8대2 완승이 가능했다. 노시환 한방의 도움 속 류현진은 세 번의 도전 끝에 개인 통산 100승 고지를 밟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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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의 '특급 도우미'로 나선 만큼 노시환은 당당하게 소고기를 요청했다.
이 말을 전해들은 류현진은 "노시환 선수의 실력이라면 그 정도는 당연히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그동안 못 보여준 게 많다"며 웃었다. 그러면서도 "당연히 고맙다. 문은 항상 열려있다"고 이야기했다.
노시환은 소고기 요청은 곧바로 실행됐다. 류현진의 소속사인 '99코퍼레이션'은 SNS를 통해 경기 후 한 고깃집에서 사진을 찍은 둘의 모습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류현진이 직접 노시환에게 고기를 먹여주는 장면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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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한 팬은 과거 류현진이 광고 모델을 했던 라면 제품 디자인을 활용해 '백승맛'이라고 적힌 과자를 선물하기도 했다.
대전=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