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삼성의 미래라는 칭찬은 감사합니다. 다만 '거포 유격수' 이건 좀…"
데뷔 첫해 7개, 지난해 12개의 홈런을 쳤다. 올해도 8경기만에 벌써 2개다. 삼성 라이온즈는 21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추격의 불씨를 당긴 이재현의 한방을 앞세워 5대3 역전승을 거뒀다.
|
재활하면서 삼성 경기를 어떤 마음으로 지켜봤을까. 이재현은 "내가 1군에 있는게 당연한 일은 아니다"라고 우선 선을 그었다. 이어 "빨리, 같이 뛰고 싶다는 마음이었다. 올해는 목표를 생각할 겨를도 없이 재활에만 집중했다"고 강조했다.
|
"내일 선발투수 누구냐, 어떻게 칠까 정도의 가벼운 얘기를 나눈다. 서로 잘하면 우리 둘다 좋으니까. 장난도 많이 친다."
이재현은 "우리를 미래로 불러주시는 건 감사하다. 더 열심히 하고 잘해야겠다. 감독님이 절 믿고 신뢰해 주시니 너무 감사하다. 어제 번트 실수해서 죄송하다"며 의지를 다졌다. 다만 '거포 유격수'에 대해선 "아직 거포는 아닌 거 같다. 거포 소리 들으려면 한시즌 20개는 쳐보고 얘기해야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지는 경기보다 이기는 경기가 많아서 너무 행복합니다. 앞으로도 많이 이겼으면 좋겠습니다."
|
대전=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