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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괜찮은 것 같던데?"
그런 그의 얼굴에 미소가 돌아온 순간이 있었다. 이날 퓨처스 경기에 출전한 김민혁의 소식이다.
이강철 감독은 "오늘 경기 끝나고 경과 체크해보기로 했다. 괜찮으면 내일 모레 등록될 것"이라며 밝게 웃었다. 지난해 OPS(출루율+장타율) 0.741로 KT 외야의 한 축을 지켜왔던 김민혁이다.
재활에 1주일간 매진한 뒤 이날이 첫 실전이었다. 김민혁은 익산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1번타자 좌익수로 선발출전,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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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올시즌 고영표가 팔꿈치 굴곡근 손상으로 빠져있다. 필승조 이상동은 인대 파열로 8주 재활 소견을 받아 역시 이탈한 상황이다. 김민혁과 함께 배정대도 이탈한 상황. 파울 타구에 맞은 왼쪽발 주상골 골절로 재활 6주 소견을 받아 말소된 상태다.
거듭된 전력 이탈에 마운드의 부진까지 겹쳐 시즌전 LG 트윈스와 더불어 우승후보로 꼽히던 KT는 시즌초 리그 9위에 머무르고 있다.
김민혁이 빠르게 회복 후 복귀한다는 말에 이강철 감독이 웃을 수밖에 없었던 이유다.
고척=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