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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빅매치'라는 단어가 낯설지 않다.
KIA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가 올해 페넌트레이스에서 처음으로 만난다. KIA와 한화는 1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2024 KBO리그 첫 맞대결을 갖는다.
지난 시즌 맞대결 전적에선 KIA가 8승1무7패의 근소한 우위를 점했다. 2022시즌 12승4패, 2021시즌 10승3무3패로 확고한 우위를 가져갔던 모습과 달리 지난 시즌엔 접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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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길에 오르는 KIA의 발걸음은 가볍다. '디펜딩챔피언' LG 트윈스와의 주중 3연전을 싹쓸이 했다. 투-타에서 잇달아 부상자가 나오고 있음에도 응집력을 발휘하면서 승리를 거듭했다. 개막 4연승 이후 주춤하던 기세가 LG전 3연승으로 다시 불 붙는 모양새다.
하지만 안방으로 돌아온 한화는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상대. 5연패 중에도 쉽게 물러서는 법이 없었다. 3점차 이내 승부가 4경기나 될 정도. 5연패를 끊은 11일 두산전에선 류현진이 마운드를 내려간 뒤 장시환-한승혁-주현상으로 이어진 불펜이 3이닝 동안 볼넷 1개만을 내줬을 뿐, 두산 타선을 침묵시키면서 영봉승을 합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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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맞대결에서 KIA는 윤영철, 한화는 펠릭스 페냐를 선발 예고했다.
지난해 KBO리그에 데뷔한 윤영철은 한화에 강했다. 2023시즌 2경기에서 16이닝을 던져 1승 무패, 평균자책점 2.81이었다. 피안타율은 2할3푼. 페냐는 지난해 KIA전 3경기에서 15⅓이닝을 책임지며 2승1패, 평균자책점 7.04였다. 윤영철은 올 시즌 2경기에서 1승 무패, 평균자책점 3.72, 페냐는 3경기 2승1패, 평균자책점 4.91이다.
두 팀의 맞대결은 뜨거운 관심 속에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한화는 올 시즌 치른 5차례 홈 경기를 모두 만원관중 속에 치렀다. 리빌딩 완수를 선언한 윈나우 시즌,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화룡점정 했다. 이런 가운데 시즌 초반부터 선두권으로 도약한 '전국구 인기팀' KIA가 대전을 찾았다. 주말 3연전 모두 만원관중 속에 치러질 것이란 기대감을 가질 만하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