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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더이상 내려갈 바닥도 없잖아요?"
추격포 포함 6타수 6안타를 몰아친 주장 구자욱, 결승 희생플라이를 친 김재혁, 쐐기포에 4안타를 더한 김영웅까지, 젊은피로 다져진 삼성 타선의 막강한 힘이 돋보였다.
선발 코너가 3이닝만에 4실점하며 무너진 경기. 0-4, 3-7로 밀리던 경기를 한방에 뒤집는 폭발력은 사직구장의 3루 원정응원석을 뜨겁게 달군 팬들로부터 기인한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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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역대 1경기 최다안타는 카림 가르시아의 7안타(2010년 4월9일)다. 구자욱은 김기태 채종범 장성호 양준혁 이택근 정근우 전준우 정훈 이병규 페르난데스와 함께 1경기 6안타를 친 11번째 선수로 기록됐다.
경기 후 박진만 삼성 감독은 "오늘 구자욱을 보면서 야구만화에서 나오는 주인공인 줄 알았다. 주장으로써 보여줄 수 있는 플레이는 모두 보여준 경기"라며 감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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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선수단 모두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매 경기 적극적으로 경기에 임하는 자세를 보면서 팀이 많이 변화되고 있는 걸 느낀다. 젊은 선수 고참 선수 모두 고른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도 고무적"이라며 "내일 경기도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좋은 경기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부산=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