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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두산 베어스가 2연승을 달렸다.
두산은 선발 투수로 라울 알칸타라가 나왔다. 지난해 13승9패 평균자책점 2.67을 기록하며 에이스 역할을 했던 알칸타라는 올 시즌 3경기에서 19⅓이닝을 던져 평균자책점 1.86을 기록했다. 호투가 이어졌지만, 승리없이 1패만 안고 있었다.
이날 알칸타라는 총 98개의 공을 던져 4이닝 동안 4안타 4사구 5개 3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53㎞가 나왔고, 스플리터(28개), 슬라이더(8개)를 섞었다.
알칸타라에 이어 박정수(1이닝 무실점)-이병헌(⅔이닝 무실점)-박치국(1⅓이닝 무실점)-정철원(1이닝 무실점)이 차례로 마운드에 올라와 승리를 지켰다. 알칸타라는 시즌 첫 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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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의지가 1회 스리런 홈런을 날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1990년생 동갑내기 테이블세터의 활약이 빛났다. 정수빈이 3안타, 허경민이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꾸준하게 밥상을 차렸다.
경기를 마친 뒤 이승엽 두산 감독은 "1회초 선취점을 내줬지만 곧바로 양의지가 홈런을 때려 경기 분위기를 가져온 것이 승인"이라며 "정수빈은 올해도 톱타자로서 완벽한 역할을 해주고 있고 허경민도 2번에서 더할 나위 없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칭찬했다.
첫 승을 챙긴 알칸타라도 축하했다. 이 감독은 "그동안 잘 던지고도 승리를 챙기지 못한 알칸타라의 첫 승을 축하하고 끝까지 응원해주신 팬들께 감사드린다"고 이야기했다.
잠실=이종서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