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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두산 베어스가 힘겨운 승리로 연패를 탈출했다. '김태형 시리즈'의 첫 장을 승리로 장식했다.
두산 베어스는 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4대3, 1점차 신승을 거뒀다.
두산 선발 브랜든 와델은 6회까지 4사구 없이 5피안타만 허용했지만, 실책 2개와 폭투가 겹치면서 3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최고 150㎞까지 나온 직구의 구위가 돋보였다. 컷패스트볼과 체인지업, 슬라이더의 조화도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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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회초 2사 1,2루에서 터진 강승호의 1타점 2루타가 결승타였다. 9회초에도 2사 만루 찬스가 있었지만, 김대한의 잘 맞은 타구가 롯데 우익수 레이예스의 멋진 캐치에 걸렸다.
두산도 9회말 정철원이 2사 후 볼넷을 내주며 위기를 맞이했다. 롯데 대주자 장두성이 2루를 훔쳐 2사 2루가 됐지만, 최항을 삼진처리하며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경기 후 이승엽 감독은 "선발투수 브랜든이 퀄리티스타트 역투로 자신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쉽지 않은 상황에서도 4사구 없이 깔끔한 투구로 연패를 끊어내는 데 앞장섰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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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최지강이 팽팽한 상황에도 2이닝을 책임지며 상대에게 흐름을 내주지 않았다. 정철원도 세이브를 올리며 제 역할을 다했다"고 불펜도 격려했다.
또 "타선에서는 클린업트리오 양의지, 김재환, 양석환이 귀중한 타점을 올렸다. 팽팽한 상황에서 결승타를 때려낸 강승호 역시 자신의 몫을 해냈다. 또한 안타를 기록하진 못했지만 포수로서 책임감을 보여준 장승현도 중요한 역할을 해줬다"고 강조했다.
쌀쌀한 날씨에 부산을 찾은 팬들에게도 감사를 전했다. 이승엽 감독은 "연패 중임에도 멀리 부산까지 많은 팬분들이 찾아와주셨다. 그 응원의 힘이 전달돼 연패를 끊을 수 있었다. 선수단 모두가 합심해 앞으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부산=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