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키움 히어로즈의 홍원기 감독은 올해 개막 엔트리 28명 명단에 신인 선수를 무려 6명이나 넣었다. 개막 엔트리 들어간 KBO리그 10개 구단 루키 13명 중 절반이 히어로즈 소속이었다. LG 트윈스가 2명으로 뒤를 따랐다. NC 다이노스와 삼성 라이온즈, KIA 타이거즈는 신인 선수 없이 스타트를 끊었다.
와타라이는 지난해 10월 열린 신인 드래프트에서 1차 지명으로 입단한 우투좌타 외야수다. 그는 요코하마고를 졸업하고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 신청을 했으나 선택받지 못했다. 요코하마에 연고지를 둔 사회인야구팀 에네오스(ENEOS)를 거쳐 프로 선수가 되는 꿈을 이뤘다.
유망주 정도로 알았는데, 시범경기부터 초특급 활약을 했다. 그는 지난 24일 니혼햄 파이터스와 홋카이도 원정경기에서 3안타를 몰아쳤다. 시범경기 마지막 날 규정타석을 채웠다.
미우라 감독이 외면할 수 없는 성적이다.
그런데 개막 엔트리에 들어가는 요코하마 신인 선수가 또 있다. 와타라이까지 총 3명이다.
일본언론은 26일 우완투수 마쓰모토 료토(22)와 내야수 이시카미 다이키(22)가 1군에서 시즌을 시작한다고 보도했다.
|
도요대학 출신 이시카미가 합류했다. 신인 드래프트 4라운드 지명 선수다. 장타력이 눈에 띈다. 지난 3월 3일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시범경기에서 올해 신인 선수로는 처음으로 홈런을 쳤다.
와타라이가 워낙 맹활약을 해 주목을 덜 받았지만, 이시카미도 강한 인상을 남겼다. 16경기에 출전해 49타수 16안타, 타율 3할2푼7리를 올렸다. 16안타 중 4개가 장타였다.
요코하마 소속으로 신인 선수 3명이 개막 엔트리에 든 것은 2021년에 이어 3년 만이다. 1지명 우완 투수 이리에 다이세, 2지명 내야수 마키 슈고, 5지명 좌완투수 이케야 소타(구후하야토)가 1군에서 개막을 맞았다. 이리에는 첫해 4패-평균자책점 7.85, 마키는 22홈런-71타점을 기록했다.
마키는 요코하마를 대표하는 4번 타자다. 지난해 103타점을 올렸다. 일본프로야구 이 부문 전체 1위를 했다. 이리에는 지난해 32경기에 구원으로 나서 1승1패7홀드-2.70을 기록했다. 이케야는 팀을 떠났다.
개막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