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시범 운영이라고 해도 새롭게 야구장에 설치된 피치클락은 돌아간다. 주심의 수신호에 따라 주자가 없을 땐 18초, 주자가 있을 땐 23초의 시간이 줄어든다. 투수는 이 시간 내에 투구를 해야 하고, 타자는 8초가 되기전 타석에서 준비를 마쳐야 하고, 포수는 9초가 되기전 포수석에 앉아야 한다. 이를 어기면 수비쪽엔 볼이 선언되고 타자쪽엔 스트라이크가 선언된다.
당초 피치클락은 2군에선 당장 시행, 1군에선 전반기에 시범운영, 이후 논의를 거쳐 이르면 후반기부터 시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시범경기 동안 현장 감독들의 반대와 피치컴 도입 시기 등의 문제로 인해 2군은 전반기 시범운영, 후반기 본격 시행, 1군은 올 후반기가 아닌 내년부터 도입으로 바꿨다.
그렇게 시작한 2024 정규리그. 이틀 동안 피치클락을 위반한 팀들의 횟수 차는 너무나 컸다. 이틀 동안 한번도 위반하지 않은 팀이 있는 반면 무려 30번이나 위반한 팀이 있었다.
|
|
|
롯데의 상대팀인 SSG가 24번으로 두번째로 많은 위반을 했다. 첫날 9번, 둘째날 15번을 기록했다. 투수가 17번 타자가 7번이었다. 롯데-SSG전은 이틀 모두 경기 시간도 길었다. 23일 경기는 3시간 24분, 24일은 3시간 45분이 걸렸다. 이틀 모두 그날의 가장 늦게 끝난 경기였다.
한화 이글스가 첫날 7번(투수 2번 타자 5번), 둘쨋날 6번(투수 5번, 타자 1번)으로 총 13번으로 3위였고, 두산이 10번(첫날 4번, 둘쨋날 6번)으로 4위였다.
그 뒤로는 10번 아래의 위반을 기록했다. NC가 8번으로 5위, LG가 6번으로 6위, 삼성이 2번으로 7위였다. 삼성은 2번이 모두 투수가 아닌 타자의 위반이었다. 24일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돼 1경기만 치른 키움은 2번, KIA는 1번을 기록했다. KT는 이틀 동안 투수와 타자, 포수 모두 단 한번의 위반을 하지 않고 모두 피치클락을 지켰다.
총 96번의 위반 중 투수가 62번이었고, 타자가 33번 위반했다. 포수는 1번이었다.
이틀간 9경기의 정규이닝 평균 시간은 3시간 6분. 연장 포함 평균시간은 3시간 9분이었다. 지난해 9이닝 평균 경기 시간은 3시간 12분이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피치클락 위반
구단=총횟수=투수=타자=포수
롯데=30=20=9=1
SSG=24=17=7=0
한화=13=7=6=0
두산=10=7=3=0
NC=8=5=3=0
LG=6=3=3=0
삼성=2=0=2=0
키움=2=2=0=0
KIA=1=1=0=0
KT=0=0=0=0
합계=96=62=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