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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거물 FA' 몽고메리, 들끓는 러브콜에 장기계약 유력...양키스-보스턴 등 5개팀 오퍼 폭주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24-03-25 10:07


'마지막 거물 FA' 몽고메리, 들끓는 러브콜에 장기계약 유력...양키스…
FA 조던 몽고메리가 장기계약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AP연합뉴스

'마지막 거물 FA' 몽고메리, 들끓는 러브콜에 장기계약 유력...양키스…
조던 몽고메리. 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마지막 남은 거물급 FA 선발투수 조던 몽고메리의 거취가 곧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디 애슬레틱 칼럼니스트 짐 보든은 25일(이하 한국시각) '소식통에 따르면 조던 몽고메리는 두 팀으로부터 장기계약 오퍼를 받았다. 그의 시장이 마침내 꿈틀거리기 시작했으며 뜨거워지고 있다'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뉴욕 양키스, 휴스턴 애스트로스 등 4팀이 선발투수들을 부상으로 잃었다. 레드삭스와 양키스는 여전히 몽고메리와 관여돼 있다. 이번 주에 결론이 날 것'이라고 전했다.

애리조나는 3선발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가 광배근 부상으로 최근 이탈했다. 로드리게스는 지난 겨울 4년 8000만달러에 FA 계약을 맺었다. 이적 첫 시즌 시작부터 가동불능이다. 필라델피아는 우완 타이후안 워커가 오른쪽 어깨 충돌증후군으로 곧 부상자 명단에 등재될 예정이고, 양키스는 에이스 게릿 콜이 오른쪽 팔꿈치 부상을 입어 이미 재활에 들어가 5월 복귀를 노리고 있다.

휴스턴의 상황이 가장 안 좋다. 저스틴 벌랜더(오른 어깨), 랜스 맥컬러스 주니어(오른 팔꿈치), 호세 우르퀴디(오른 팔꿈치), 루이스 가르시아(토미존 서저리) 등 무려 4명의 주축 선발이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볼티모어 오리올스도 카일 브래디시(오른 팔꿈치 인대), 존 민스(왼 팔꿈치)가 최소 4월 한 달간 재활에 전념해야 한다.

스프링트레이닝 막판 갑자기 선발투수 수요가 증가한 것이다. 몽고메리에 대한 문의가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에 빗발치는 이유다. 주목할 점은 보라스의 다른 고객인 블레이크 스넬과 코디 벨린저와 달리 몽고메리는 2~3년이 아닌 '장기' 계약이 유력하다는 것이다.


'마지막 거물 FA' 몽고메리, 들끓는 러브콜에 장기계약 유력...양키스…
블레이크 스넬이 지난 21일(한국시각)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와 함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입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스넬은 지난 20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2년 6200만달러, 올시즌 후 옵트아웃의 조건으로 계약했다. 벨린저도 지난달 말 시카고 컵스와 3년 8000만달러에 계약하면서 올해와 내년 말 옵트아웃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조항을 넣었다.

하지만 현재 시장 상황이 치열해지고 있다는 점에서 몽고메리는 5년 이상의 장기계약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몽고메리는 지난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32경기에 등판해 188⅔이닝을 던져 10승11패, 평균자책점 3.20, 166탈삼진을 기록했다. 7월 말 텍사스 이적 후에는 11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79를 올렸고, 포스트시즌서도 6경기에 등판해 3승1패, 평균자책점 2.90으로 맹활약하며 텍사스의 창단 첫 월드시리즈 우승에 기여했다.

최근 2년 동안 부상 없이 규정이닝을 채웠다는 점도 장기계약의 근거가 될 수 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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