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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아니 이게 얼마짜리 홍보야!
경기 외에도 많은 이슈가 있었다. '메이저리그 선구자' 박찬호의 감동적인 시구, 양팀 선수들에 맞춰 준비한 한국식 응원가와 응원, 경기장을 찾은 수많은 스타들도 주목을 받았지만 이날 가장 화제가 된 건 바로 대전 유명 제과점의 '튀김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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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의 선물이 센스 넘쳤다. 한화 이글스의 연고지가 있는 대전, 대전을 대표하는 전국에서 가장 유명한 제과점의 히트상품을 준비했다. 거액을 버는 류현진이 값비싼 선물을 할 수도 있었겠지만, 한국에서만 선물할 수 있는 '튀김빵'을 준비해 의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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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위의 상징인 감독이, 그것도 메이저리그 최고 인기팀 다저스 감독이 수많은 취재진 앞에서, 그것도 긴장되는 개막전을 앞두고 '빵 먹방'을 했다는 자체가 대단한 일이었다. 빵을 먹어서가 아니라, 귀한 시간을 내 선물을 준비해준 류현진과 자신과 류현진의 만남을 지켜보는 이들을 위한 배려와 서비스였다고 생각한다면 로버츠 감독이 얼마나 사려깊은 사람인지 눈치를 챌 수 있다. 막강한 전력에도, 월드시리즈에서 1번밖에(?) 우승하지 못하며 가을야구 약점을 드러내고 있지만 그가 최고팀 다저스 감독을 이렇게 오래하고 있는 것은 다 이유가 있다. 성적 외로 많은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주는 능력이 있어서가 아닐까. 물론 '신발도 튀기면 맛있다'는데 튀김빵의 맛이 진짜 좋기도 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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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