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섯 열린 KIA와 한화의 시범경기. 류현진이 김도영을 상대하고 있다. 대전=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4.3.12/
[대전=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4177일 만에 대전 마운드에 선 류현진을 상대로 첫 득점을 만든 KIA 타이거즈 김도영이 소감을 밝혔다.
김도영은 1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펼쳐진 한화 이글스와의 시범경기에서 0-0이던 1회초 1사 2루에서 중전 적시타를 만들었다. 류현진이 뿌린 초구를 그대로 받아쳐 빨랫줄 같은 타구를 만들었다. 류현진이 선 마운드를 벗어나 중견수 방향으로 타구가 흐른 가운데, 앞서 우익수 오른쪽 2루타를 치고 출루한 이우성이 홈을 밟았다.
KIA는 류현진을 상대로 1회 선취점을 올렸으나, 이어진 수비에서 장민기-김민주로 이어진 마운드가 무려 9실점을 하면서 역전을 허용했다. 김도영은 3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 류현진과의 승부에서 1B2S 승부에서 방망이를 돌렸으나 타구가 2루수 직선타가 되며 물러났다. 이후 점수를 만회하지 못한 KIA 타선은 8회초 내린 폭우로 경기가 중단된 이후 강우콜드 선언되면서 고개를 숙였다.
1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섯 열린 KIA와 한화의 시범경기. 1회초 1사 2루 류현진이 김도영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하고 있다. 대전=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4.3.12/
김도영은 경기 후 "첫 타석 들어가기전에 공을 많이 보려고 생각했는데 찬스 상황이라 공격적으로 타격을 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나와 기뻤다"며 "두번째 타석에서는 최대한 공을 많이 보려고 했다. 다양한 구종을 확인할 수 있었고 정규 시즌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이라고 돌아봤다. 이어 "류현진 선배의 모든 구종이 완벽했던 것 같다. 특히 제구력이 워낙 뛰어나고, 빠른 공이 구속에 비해 힘이 좋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우리나라 최고 좌완투수랑 상대를 해서 영광이었다. 값진 경험을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