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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좌완 에이스 반즈가 첫 실전투구에 나선다.
대신 꾸준히 롯데 구단의 도움을 받으며 개인 훈련을 했다. 그리고 지난달 29일 입국, 상동 2군연습장에서 훈련해왔다.
지난해 후반기 평균자책점 2.05를 기록한 리그 최정상급 에이스. MVP 페디를 비롯해 KBO리그를 휘어잡은 투수들을 모두 제치고 리그 전체 1위였다. 탈삼진도 75개로 페디(100개) 윌커슨(81개) 쿠에바스(77개)에 이은 전체 4위였다. 날카로운 슬라이더의 구위와 제구가 경지에 올랐다는 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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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즈는 시범경기에 앞서 이날 컨디션을 점검할 예정. 현재 몸상태에 대한 롯데 구단 내부의 평가는 좋다.
2022년 12승12패 평균자책점 3.62, 지난해 11승10패 3.28로 2년 연속 든든한 선발로 활약했다. 같은 기간 소화한 356⅔이닝은 리그 전체 2위(1위 KT 고영표 357이닝)다. 이 또한 이닝이터로 유명한 뷰캐넌(전 삼성) 양현종(KIA) 켈리(LG)보다 많은 이닝을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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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오기 직전인 2021년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빅리그 9경기 38이닝을 출전했던 그다. 메이저리그 재도전, 일본야구 러브콜 모두 가능한 선택지였다.
하지만 반즈의 선택은 롯데 잔류였다. 총액 135만 달러(보장 120만, 인센티브 15만)에 도장을 찍었다.
윌커슨과 반즈를 비롯해 박세웅-나균안으로 이어지는 선발 로테이션에 대한 김태형 감독의 신뢰가 두텁다. 6년 연속 가을야구 좌절을 맛본 롯데에겐 구승민-김원중의 '예비 FA' 뒷문과 더불어 가장 믿을만한 자신감의 원천이다.
KBO리그 세 시즌째를 맞는 반즈가 롯데에게 가을야구를 선물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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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