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영화상후보작

스포츠조선

'장염 증세→컨디션 난조' 추신수 결단 내렸다, 오늘 먼저 귀국한다[SC캠프 in 자이]

나유리 기자

기사입력 2024-03-01 16:12


'장염 증세→컨디션 난조' 추신수 결단 내렸다, 오늘 먼저 귀국한다[SC…
추신수. 사진=SSG 랜더스

[자이(대만)=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은퇴 시즌 개막을 앞둔 SSG 랜더스 추신수가 2차 스프링캠프 도중 컨디션 난조로 조기 귀국한다.

SSG는 1일 대만 자이 시립야구장에서 대만 프로야구팀 푸방 가디언즈와 연습 경기 맞대결을 펼쳤다. 미국 플로리다 베로비치에서 1차 캠프를 소화한 SSG 1군 선수단은 지난 2월 25일 대만에 입국했다. 대만에서 2차 캠프가 시작된 이후 지난 2월 27일과 28일 타이난에서 퉁이 라이온즈와 2경기 맞대결을 치른 바 있다.

이숭용 감독은 세번째 실전인 이날 푸방전에 대부분 선발 라인업을 가동했다. 앞선 2경기에서는 유망주 선수들이 위주로 출전하고, 베테랑 선수들은 경기 후반에 교체 출전하는 형식이었다. 그러나 푸방전에는 베스트 라인업에 가까운 선수들이 먼저 나섰다. 주장 추신수 역시 푸방전에 2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3타석 정도를 소화할 예정이었다.


'장염 증세→컨디션 난조' 추신수 결단 내렸다, 오늘 먼저 귀국한다[SC…
사진=SSG 랜더스
하지만 몸 상태가 문제였다. 추신수는 1일 오전 선수단과 함께 야구장에 나와 워밍업을 했지만, 컨디션이 정상이 아니었다. 이틀 전부터 장염 증세로 컨디션이 급격히 떨어졌다. 컨디셔닝 파트, 코칭스태프와 상의한 추신수는 일단 휴식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고 경기 출전 대신 숙소로 돌아가 휴식을 취했다. 추신수 대신 선발 라인업에 빠져있던 하재훈이 우익수 겸 5번타자로 투입됐고, 한유섬이 지명타자로 조정돼 경기를 뛰었다.

추신수는 컨디션 회복과 관련해 코칭스태프와 계속해서 논의했다. 구단 관계자는 "대만 2차 캠프 일정이 앞으로 얼마 남지 않았다. 국내에서의 빠른 회복과 식이 조절을 하기 위해서 오늘(1일) 저녁 비행기로 한국에 귀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SG 1군 선수단은 오는 7일 귀국할 예정이다. 3월 9일 시범경기가 시작된다. 이제 대만에서의 일정은 일주일도 채 남지 않았고, 연습 경기 기준으로는 2일과 3일 그리고 6일까지 3경기만 남겨뒀다. 시범경기에 맞춰 다시 컨디션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무리하게 대만에 남아 훈련을 하는 것보다 한국에 며칠 먼저 들어가 컨디션을 회복하고, 시범경기에 맞춰 준비하는 것이 낫다는 판단을 내렸다.


'장염 증세→컨디션 난조' 추신수 결단 내렸다, 오늘 먼저 귀국한다[SC…
사진=SSG 랜더스
추신수로서는 아쉬움이 남는 중도 하차다. 은퇴를 앞두고 치르는 자신의 마지막 스프링캠프. 가장 몸 상태가 좋아 최상의 컨디션으로 실전을 준비해왔다. 퉁이와의 연습 경기 2경기에서도 내내 전반적인 컨디션이 좋았다. 추신수의 플레이를 지켜보던 김재현 단장도 "신수보다 몸을 더 잘만든 선수가 보이지 않는다"고 할 정도였다. 이런 상황이었기 때문에 중도 귀국이 더 아쉽다.

일단 회복이 우선이다. 완전한 회복 후 시범경기 출전 시기를 조율해 다시 베스트 컨디션을 만드는 것이 첫번째 과제다.


자이(대만)=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