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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일본)=스포츠조선 송정헌 기자] "류현진 덕분에 팀 분위기 달라졌어요. 후배들 부담감도 많이 사라졌고요." 한화 구단 관계자의 말이다.
한화 이글스 선수단은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 구장에서 스프링캠프 훈련을 이어가고 있다.
한화 이글스 캠프에 전격 합류한 류현진이 팀 분위기를 바꿔나가고 있다. 단지 한 명의 선수가 추가된 것뿐인데 이렇게 팀 분위기가 좋아질 수 있을까?
오키나와에서 캠프를 진행하고 있는 KIA, 삼성, 한화, 롯데, KT 중 한화 캠프에 가장 많은 취재진이 몰리고 있다. 메이저리그 LA 다저스 오타니가 가장 주목을 받고 있듯, KBO리그는 한화 이글스 류현진이 이슈를 몰고 다니고 있다.
류현진은 "나를 찾는 후배들에게 내 방은 언제나 열려있다"라고 말했다.
어린 투수들에게 경험 많은 대선배의 등장은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베테랑 투수의 조언뿐만 아니라 투구에 대한 기술적인 부분도 많이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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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은 본인의 훈련을 마치고 후배들의 투구까지 지켜봤다. 막내 황준서, 영건 문동주까지... 후배들의 투구를 유심히 지켜봤다. 플레잉코치 수준이다.
류현진 합류 후 선수단 전체 분위기도 좋아지고 있다. 패배의식에 빠져있던 선수들이 이제는 한번 해볼 만한 분위기로 바뀌고 있다.
28일 열린 KT와 연습경기에서는 한화 타자들이 불꽃 방망이쇼가 펼쳐졌다. KT를 상대로 15-2 대승을 거뒀다. 1번 정은원부터 안치홍, 노시환, 채은성, 문현빈 등 쉬어 갈 수 있는 타순이 없어 보일 정도로 선수들의 사기가 높아지고 있다. 물론 캠프 연습경기일 뿐이다. 하지만, 분명 선수단 분위기가 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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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시즌 SSG 랜더스는 김광현의 복귀와 함께 통합우승을 차지했다.
류현진이 올 시즌 10승, 15승. 어느 정도의 성적을 올릴지는 알 수 없지만 류현진 개인의 성적보다 팀에 끼치는 긍정에너지가 더욱 커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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