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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메이저리그 스프링트레이닝에 참가하는 것은 올해가 4번째다.
김하성은 2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피오리아스타디움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홈 시범경기에 5번 유격수로 선발출전해 2타수 1안타 1볼넷을 마크했다.
지난 23일 LA 다저스와의 시범경기 개막전에서 1타수 1안타 1볼넷, 25일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는 1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을 기록한 김하성은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여 스프링트레이닝 3경기에서 타율 0.750(4타수 3안타), 1타점, 3볼넷, 1삼진 출루율 0.857, 장타율 1.000, OPS 1.857을 마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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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시범경기 성적이 정규시즌으로 이어진다는 보장은 없다. 그러나 김하성은 매년 정규시즌 타율이 상승했다. 데뷔 시즌 0.202, 2022년 0.251에 이어 작년에는 152경기에서 타율 0.260(538타수 140안타)에 17홈런, 60타점, 84득점, OPS 0.749를 마크하며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낯선 리그가 어느새 '나의 리그'가 됐다. 이제는 메이저리그 평균 수준 이상의 타격 실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올시즌을 마치면 김하성은 내년 800만달러짜리 상호옵션을 포기하고 FA를 선언할 것으로 보인다. 별다른 부상이나 부진이 아니라면 100% 시장에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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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은 CBS스포츠가 지난달 19일 내놓은 다음 오프시즌 FA 랭킹에서 6위에 올랐다. 외야수 후안 소토(양키스), 3루수 알렉스 브레그먼(휴스턴), 선발투수 코빈 번스(볼티모어)와 잭 휠러(필라델피아), 2루수 호세 알투베(휴스턴)가 그의 앞에 놓였다. 김하성이 타자로는 4위, 유격수로는 1위다. 이 가운데 알투베는 최근 휴스턴과 5년 1억2500만달러에 연장계약을 했다.
CBS스포츠는 'AJ 프렐러 단장은 이번 봄 김하성과 연장계약을 시도할 것인데, 그는 원하는 것은 항상 얻는 경향이 있다. 김하성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샌디에이고에 잔류할 계약을 예상한다'고 했다. 즉, 샌디에이고가 김하성을 연장계약으로 묶어 FA를 원천 차단할 것이라고 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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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력은 이미 공인받았다. 지난해 만큼 공격력을 보여주면 대박은 따논 당상이다. 김하성은 이날 3차례 타석에서 19개의 공을 보며 끈질긴 선구안을 과시했다. 시범경기 초반 김하성의 방망이가 예사롭지 않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