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일본 롯데가 한국 롯데를 이겼다.
지바 롯데 마린즈가 24일 오키나와 이토만시 니시자키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연습경기에서 7대3 완승을 거뒀다.
챠타니는 2016년 신인 드래프트 4라운드 지명으로 소프트뱅크 호크스에 입단했다. 고교시절 투수로 활약했는데 프로 입단 직후 야수 전향했다. 소프트뱅크 소속으로 2017년 1군 경기에 한 차례 출전해 2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그해 10월 라쿠텐 이글스와 시즌 최종전에 교체로 나가 프로 첫 안타를 쳤다.
2018년 2군을 벗어나지 못한 챠타니는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로 풀렸다. 육성선수로 지바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2019년 정식선수로 전환해 2020년 6월 3년 만에 1군에 올랐다.
그는 지난해 처음으로 1군에서 시즌을 시작했다. 79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8푼4리, 48안타, 홈런 없이 9타점을 올렸다. 2022년 때린 1홈런이 프로 유일한 홈런이다.
데뷔를 앞둔 신인이 3안타를 쳤다. 3번 타자로 나선 우에다 규토가 4-3으로 앞선 7회 1사 만루에서 중전 2타점 적시타를 터트렸다. 9회에는 롯데 김원중이 던진 초구를 받아쳐 좌익수쪽 펜스를 때리는 2타로 연결했다. 그는 부모님이 경기를 지켜보는 가운데 3안타 2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메이지대학 출신인 우에다는 2024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 선수다. 지난해 11월 지바 롯데와 계약금 1억엔, 연봉 1600만엔에 계약했다. 롯데전에 1루수로 선발 출전했는데 약 1시간 동안 2루 수비 훈련을 했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일단 개막 엔트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 너무 앞을 보기보다 하루하루 최선을 다 하겠다"고 했다.
지난해 10승을 올린 좌완 오지마 가즈야가 실전 경기에 첫 등판해 2이닝 1안타 1볼넷 무실점 호투를 했다.
|
|
|
고졸 2년차 우완 다나카 하루야는 7회 등판해 3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다나카는 지난해 구단 관리 하에 2군에서만 5경기에 나가 8이닝을 던졌다. 올해 개막전 1군 엔트리와 선발 진입을 노리고 있다.
25일 경기에는 '괴물투수' 사사키 로키가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롯데 타자들이 사사키의 강속구를 어떻게 공략할 것인지 궁금하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