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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주전포수 유력 후보인데, 왜 1군 캠프에 못 가는 것일까.
그런데 캠프를 가지 못 한다? 무슨 일이 있는 것일까. 그건 아니다. 키움은 이번 미국 캠프 컨셉트를 확실하게 잡았다. 미국에 체류하는 기간이 약 2주 정도로 짧다 보니, 선수단 규모를 축소하고 컨디션을 끌어올려야 하는 붙박이 주전 선수 외에는 홍 감독이 가서 시험해보고, 체크해보고 싶은 선수 위주로 명단을 작성했다. 그래서 외야수 명단을 보면 박수종 주성원 두 유망주가 귀한 6자리 중 2자리를 꿰찼다.
김동헌의 경우 어린 선순데 지난 시즌 많은 경기를 소화한 점을 고려했다. 국내에서 확실하게 회복하고, 몸상태를 끌어올려 대만에서 열리는 2차 캠프에서 실전 준비를 하는 게 낫다는 판단이다. 이미 기량 검증은 마쳤다는 의미. 투수 장재영도 마찬가지 케이스다. 키움의 선발 로테이션 한 축을 담당해줘야 할 장재영인데, 미국까지 왔다갔다 하는 것 보다 페이스 조절을 하는 게 필요하다고 해 명단에서 빠지게 됐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