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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이정후 선배는 너무 큰 사람이다. 비교 자체가 안된다고 생각한다."
그 주인공은 이주형이다. 지난 시즌 최원태 트레이드를 통해 LG 트윈스를 떠나 키움 유니폼을 입었고, 이주형의 타격 재능을 알아본 키움은 그를 곧바로 리드오프로 출격시켰다. 결과는 대성공. 시즌을 70안타 3할2푼6리 6홈런 36타점으로 마쳤다. 이정후를 대신할 새로운 키움의 핵심타자로 자리매김할 준비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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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이주형이 트레이드 후 바로 기회를 잡은 건, 이정후가 부상으로 시즌아웃 판정을 받은 영향이 컸었다. 같은 팀으로 짧게 있었지만, 함께 야구를 하지는 못한 것이다. 이주형은 "정후형이랑 같이 해봤으면 정말 좋았을텐데, 그게 너무 아쉽다. 내 롤모델이다. 최근 스타 선수들 중 가장 독보적인 형 아닌가. 나도 그렇게 야구하고 좋은 대우를 받고 싶다"고 당차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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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형은 그러면서 새 시즌 목표에 대해 "전경기 출전이 가장 큰 목표다. 그리고 두자릿수 홈런, 도루 20개, 3할을 치고 싶다"고 말했다. 3할, 두자릿수 홈런, 20도루면 이정후의 빈 자리가 느껴지지 않을 듯 하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