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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공갈 협박 논란 이후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공격도 공격이지만, 수비에서의 활약이 대단했다. 기본기와 센스를 겸비한 수비력으로 미국 현지의 관심을 끊임없이 받았고, 아시아 선수 최초로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다.
지난해 10월 한국으로 들어온 김하성은 뜻하지 않은 사건 하나에 휘말렸다.
임혜동은 김하성에게 술자리에서 폭행을 당했다며 합의금을 받았다. 이후에도 금품을 요구했고, 결국 김하성은 공갈 및 협박으로 고소했다.
이후 임혜동은 몇몇 매체를 통해서 김하성에게 상습적으로 폭행당했다고 주장했고, 김하성은 이 부분에 대해 전면 부인하며 명예훼손 혐의를 추가로 고소했다.
경찰은 지난해 임혜동을 소환해 조사를 했고, 지난 18일 공갈 및 공갈 미수 혐의로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 이 과정에서 류현진에게도 폭행을 당했다는 이유로 3억원 이상의 돈을 받아낸 일까지 밝혀졌다. 임혜동은 김하성과 류현진의 로드매니저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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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김하성은 예년보다 조금 이르게 미국으로 떠난다. 김하성은 "많은 일이 있었는데 나한테 중요한 해다. 예정보다 조금 더 일찍 들어가서 훈련을 하기 위해 나왔다. 준비 잘한 만큼 올 시즌에도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현재 FA 신분인 류현진에 대해 "사실 너무 같이 뛰고 싶다. (류)현진이 형과 같이 뛸 수 있는 거 자체가 나에게는 영광이다. 현진이 형은 메이저리그에서도 베테랑이니 우리 샌디에이고에도 많은 도움이 될 거 같다"고 말했다.
인천공항=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