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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이제 딱 한명만 남았다. 우승팀 LG 트윈스가 연봉 계약을 모두 마쳤다. 내부 FA 계약도 거의 끝내서 이제 2024시즌 전력 구상을 마친 상태. 하지만 아직 한명이 남아있다.
또 지난 시즌 필승조로 급성장했고, 올 시즌 유력 마무리 후보인 유영찬은 174.2% 인상돼 팀내 최고 인상율을 기록했다. 유영찬은 지난해 연봉 3100만원에서 8500만원으로 5400만원 올랐다. 또 주전 2루수로 도약하며 도루왕까지 노렸던 신민재는 4800만원에서 6700만원(인상율 139.6%) 상승한 1억1500만원에 사인을 하면서 생애 첫 억대 연봉 반열에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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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도환은 연봉 1억원이 동결됐고, 정우영(4억원→3억2000만원) 김윤식1억5000만원→1억2000만원), 이재원(8500만원→7000만원), 윤호솔(8700만원→7000만원), 김유영(9500만원→6700만원), 배재준(7500만원→6000만원), 김대현(6200만원→5700만원) 등은 삭감을 피하지 못했다. 한편김현종을 포함한 2024년 신인선수 10명과의 계약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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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까지는 계획대로 됐다. 오지환까지 포함해 LG 소속 선수 가운데 FA를 선언한 선수는 모두 4명. 오지환의 경우, 먼저 합의했던 비FA 다년 계약과 동일한 조건으로 형식적인 FA 계약을 체결했다. 때문에 변수가 없었다.
임찬규, 함덕주와의 계약도 해를 넘기지 않고 마무리가 됐다. FA 재수를 택했던 임찬규는 팀의 우승과 더불어 대박을 터뜨렸다. 4년 인센티브 포함 최대 50억원에 잔류했고, 함덕주도 4년 최대 38억원에 잔류했다. 두 선수 모두 인센티브 비중이 상당히 높은 계약이라는 특징이 있지만, 선수와 구단 모두 '윈윈'을 희망하며 최종 사인을 마쳤다.
하지만 아직 협상이 다 끝난 것은 아니다. 또다른 FA 김민성과의 계약이 결론이 나지 않았다. LG는 김민성측과 협상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 17일 김민성 측과 LG 구단 관계자가 만났지만 최종 결론을 내리지는 못했다. 다만 양측 모두 잔류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어있기 때문에 큰 변수가 없다면 잔류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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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투수 고우석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하면서 메이저리그 무대 도전에 나섰고, 좌완 필승조 함덕주가 수술대에 올라 전반기를 뛸 수 없는 상황이지만 여전히 리그에서 가장 탄탄한 전력을 갖췄다는 사실만은 변함이 없다.
LG는 이달말 미국 애리조나로 출국해 2024시즌 담금질을 위한 스프링캠프 출국에 나선다. 김민성과의 계약만 마무리가 된다면, 시즌 준비도 모두 끝마치게 된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