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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메이저리그로 떠난 고우석의 대체자를 찾아야 하는 LG 트윈스. 이젠 왼손 필승조 함덕주의 대체자까지 찾아야 하는 상황이 됐다.
2022시즌 구원왕(42세이브)이자 통산 139세이브를 올렸던 국가대표 마무리 투수의 이탈은 큰 전력 누수다.
LG 염경엽 감독은 발 빠르게 한국시리즈에서 활약한 유영찬을 고우석의 대체 마무리로 낙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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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경기에 등판해 4승무패 4세이브 16홀드 평균자책점 1.62를 기록했다. 8월말 팔꿈치 통증으로 빠진 이후 예상보다 회복이 더뎌 정규시즌에는 돌아오지 못했지만 한국시리즈에서 1,2,3,5차전 등 총 4게임에 등판해 1승, 평균자책점 2.70을 기록했다.
우승 이후 뒤늦은 결혼식을 올린 뒤 하와이 신혼여행을 다녀온 뒤 4년 총액 38억원(계약금 6억원, 연봉 14억원, 인센티브 18억원)에 FA 계약도 했다. 총액의 절반에 가까운 액수가 인센티브로 책정됐지만 함덕주는 오히려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함덕주는 지난 5일 신년회를 마친 뒤 "건강하게 1군에서 던지기만 하면 충분히 할 수 있는 것들"이라며 "오히려 동기부여가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긍정적으로 인센티브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하지만 꼭 필요했던 함덕주마저 수술로 빠지게 됐다.
마무리 투수와 왼손 필승조가 한꺼번에 빠진 채 2024시즌을 시작하게 된 것이다. 유영찬을 마무리 후보로 놓았으나 왼손 필승조는 아직 유력 후보가 없는 상태다. 이우찬이 지난해 1군에서 던졌지만 기복이 있었다.
염경엽 감독은 신년회에서 불펜진 구상을 묻는 질문에 "김유영 이상영 윤호솔 김대현 성동현 중 2명 정도는 필승조로 만드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이중 김유영과 이상영이 왼손 투수다.
LG는 지난해 11월 부활된 2차 드래프트에서 투수 이상규(한화) 최성훈(삼성) 오석주(키움)와 포수 김기연(두산) 등 4명을 보내야 했다. 겨우내 전력 손실은 많았지만 이렇다 할 보강은 없었다.
KT 위즈와 KIA 타이거즈가 LG의 2년 연속 우승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는 상황. 고우석과 함덕주의 이탈은 LG에 큰 악재다. 애리조나 스프링캠프가 중요해졌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