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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 라이온즈 원태인이 동료이자 스승 데이비드 뷰캐넌과 작별의 아쉬움을 표했다.
원태인은 뷰캐넌 대체 외인 데니 레이예스 영입 소식이 전해진 4일 자신의 SNS에 뷰캐넌과 보낸 소중한 시간을 추억하며 이별을 아쉬워했다.
원태인에게 뷰캐넌은 동료이자 스승이었다. 청년 에이스로의 도약에 귀감이 됐다. 기술적, 정신적 부분에서 직접적인 도움을 준 것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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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태인은 과거 인터뷰에서 "뷰캐넌 덕분에 내 루틴을 정립해서 다음 경기를 준비하는 시간을 잘 쓰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정신적 도움도 컸다.
원태인은 "경기 중 야수들이 안 좋은 플레이가 나왔을 때, 혹은 내 투구에 스스로 실망했을 때 상대팀한테 그걸 보여주지 말자고 얘기했다. 뷰캐넌도 처음에는 그런 게 좀 안 됐다고 하더라. 하지만 투수로서 감정 조절이 가장 중요하다고 얘기한다. 그래서 서로 경기에서 안 좋은 모습을 보이면, 당일은 절대 말하지 않고 그 다음 날 경기가 끝나고 나서 '어제 이런 부분이 좀 아쉬웠다'라고 서로 피드백 해줄 수 있는 그런 사이가 됐다. 내게 좋은 멘토다"라고 설명했다.
덕분에 원태인은 안 좋은 날에도 마운드 위에서 버티는 법을 배웠다.
지난해 17개의 퀄리티스타트로 뷰캐넌(21개)에 이어 팀 내 2위. 토종 투수 전체에서도 KT 위즈 고영표(21개)에 이어 2위를 기록한 데는 뷰캐넌의 영향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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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 will do great things. He will miss playing with you a lot(당신은 위대한 업적을 남기게 될거에요. 뷰캐넌도 당신과 함께 뛴 시간을 그리워할 겁니다)"라며 원태인의 성공을 확신하는 덕담을 남겼다.
효자 외인 투수 듀오가 싹 다 바뀐 삼성. 토종에이스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뷰캐넌이 남긴 유산을 발판 삼아 팀의 중심을 잡는 진정한 에이스 역할을 해내야 할 새 시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