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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이정후(25)의 메이저리그 포스팅이 임박했다. 그를 놓고 시장도 뜨거워지는 분위기다.
이런 가운데 뉴욕 메츠가 이정후 영입에 나설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그를 향한 영입전은 더욱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USA투데이 밥 나이팅게일 기자는 이날 '야마모토 요시노부에 올인하고 있는 메츠가 한국의 중견수 이정후에게도 깊은 관심을 드러냈다. 물론 그들은 후안 소토에는 관심이 없고, 사이영상 수상자 블레이크 스넬을 데려올 생각도 없다'고 전했다. 메츠가 아시아 시장에 큰 비중을 두고 있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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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유력 매체들이 전망한 이정후의 예상 계약 규모를 보면, 헤이먼이 4년 6000만달러, ESPN이 5년 6300만달러, 메이저리그 트레이드루머스(MLBTR)가 5년 5000만달러, 디 애슬레틱이 4년 5600만달러, 팬그래프스가 4년 6000만달러다. 계약기간 4~5년, 총액 5000만~6000만달러로 의견이 모아지는 분위기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최고 부자인 스티브 코헨 구단주가 이끄는 메츠가 지갑을 열 경우 시장 가격은 또 올라갈 수 있다. MLBTR은 '야마모토와 이마나가 쇼타 뿐만 아니라 이정후에도 눈독을 들이는 메츠는 아시아 시장을 특별한 시선으로 바라보며 로스터를 강화하려 하고 있다'고 논평했다.
지난해 겨울 영입한 일본인 투수 센가 고다이가 올해 성공적인 데뷔 시즌을 보내면서 아시아 출신 선수들에 대한 메츠 구단의 시각이 달라진 것은 사실이다. 고다이는 5년 7500만달러에 계약한 뒤 올시즌 29경기에서 166⅓이닝을 던져 12승7패, 평균자책점 2.98, 202탈삼진을 마크하며 NL 신인왕 투표에서 2위를 차지했다.
센가의 성공에 고무된 메츠 구단은 이정후, 야마모토, 이마나가 등 아시아 선수들을 대거 영입해 전진 배치하는 전략으로 팀 전력을 강화할 수 있는 것이다. 메츠는 내년보다는 2025년을 월드시리즈 도전의 해로 삼을 공산이 커 보인다는 것이 MLBTR의 전망이다.
메츠는 이정후가 가세하면 좌익수를 맡기거나, 중견수로 기용할 경우 기존의 브랜든 니모를 좌익수로 옮길 공산이 크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