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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주눅 들지 않고 잘하고 있다."
첫 타석부터 안타를 친 손아섭은 2회 땅볼로 물러났지만, 4회와 5회 모두 안타를 때려내며 3안타 경기를 펼쳤다.
손아섭과 더불어 오영수와 권희동도 3안타 경기를 하면서 팀 공격을 이끌었다. 마운드에서는 '에이스' 에릭 페디가 6이닝 동안 플레이오프 한 경기 최다 기록인 12개의 탈삼진을 기록하면서 상대를 묶었다.
경기를 마친 뒤 손아섭은 "첫 타석에 코스 좋은 안타가 나왔다. 기분 좋게 출발을 했다. 그게 다음 타석, 그 다음 타석으로 연결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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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 한 개를 더 쳤다면 개인 포스트시즌 한 경기 최다인 4안타와 타이를 이룰 수 있었다. 손아섭은 "몰랐다. 그래도 하나를 더 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이왕 친 거 4개를 채우고 싶었다. 힘이 들어가서 그런지 마지막에는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중요한 상황에서 팀에 보탬이 되는 안타였던 만큼 만족하는 하루가 된 거 같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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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한 활약을 펼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손아섭은 "아무래도 좋은 타자가 앞에 두 명(박민우 박건우)이 있다. 욕심을 버릴 수 있다. 뒤에 믿을 수 있는 선수가 있으니 편하게 타석에 설 수 있던 거 같다. 승부를 들어오니 훨씬 더 실투 많아 져서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손아섭은 "어린 친구들이 생갭다 잘 즐기고 있다. 그런 모습이 보인다. 재미있게 경기를 임해 타석에서 주눅들지 않고 겁없이 좋은 결과를 내고 있다. 최대한 내일도 오늘 같은 분위기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수원=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