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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지난 2년 동안 외국인 타자로 속을 썩였던 LG 트윈스였기에 내년시즌 외국인 타자에 대한 관심이 컸다. 아브라함 알몬테와 계약했다가 메디컬 이상으로 취소한 뒤 영입한 이는 우타 외야수 오스틴 딘(29)이었다.
키움 히어로즈에 다시 돌아온 우타 내야수 에디슨 러셀과 오스틴 딘이 70만 달러로 최저 액수 계약을 했다. 재계약한 4명의 타자를 모두 포함해 10명의 외국인 타자 중 가장 적은 액수였다.
영입할 때의 계약 액수가 성적을 담보하지는 않지만 그만큼 잘하는 선수이니 성공 가능성이 크다고 볼 수 있다. LG가 내년시즌 우승을 노리고 있기에 외국인 타자의 성공 여부가 중요한 상황에서 70만 달러를 주고 온 외국인 타자에 대한 기대는 그리 높지 않을 수 있다.
성적이 떨어지면서 오히려 한국에 올 수 있었다. 2018년 타율 3할4푼5리, 12홈런 68타점, 2019년 타율 3할3푼7리, 18홈런, 58타점을 올리며 주가를 높였던 딘은 2020년 코로나19 이후 타격이 떨어졌다. 올해는 샌프란시스코 산하 트리플A 팀 새크라멘토 비어캣츠에서 타율 2할6푼8리(392타수 105안타) 17홈런 55타점을 올렸다. 장타력은 비슷했으나 정확성이 떨어진 모습.
그래서 자유 계약 선수로 풀렸고, LG가 70만 달러라는 비교적 싼 가격에 데려올 수 있었다.
외국인의 성공, 특히 타자는 더더욱 적응이 가장 큰 숙제다. 딘이 성공만 한다면 가성비 타자로 오히려 더 이름을 날릴 수 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