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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외국인 선수 대거 교체를 택한 한신 타이거즈가 대체 선수 영입을 줄줄이 발표했다.
한신 구단은 16일 외국인 외야수 쉘든 노이지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1994년생인 노이지는 올 시즌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소속으로 활약했다. 노이지는 구단이 발표한 보도 자료를 통해 "한신으로부터 오퍼를 받아 매우 영광이다. 한신이 이런 기회를 줘서 감사한 마음"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연봉은 130만달러(약 17억원)다.
대대적 변화다. 한신은 올 시즌이 끝나고 무려 7명의 외국인 선수를 내보냈다. 시즌 도중에 팀을 떠난 천웨인과 시즌 후에 재계약 불가를 통보 받은 라울 알칸타라, 멜 로하스 주니어, 아론 윌커슨, 조건 켈, 제프리 마르테, 아델슨 로드리게스까지 전면 교체를 선언했다. 투수 켈러를 제외하고 모두 교체다.
올 시즌 팀 평균자책점이 2.67로 12개 구단을 통틀어 1위였던 한신이지만, 공격력은 리그 최하위 수준이었다. 정규 시즌 성적은 3위였으나 우승에 실패하면서 칼을 빼들었다.
한신은 새 외국인 타자 노이지와 미에세스에게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특히 KBO리그 MVP 출신으로 촉망 받았던 로하스의 실패가 적지 않은 내상을 남겼기 때문에 새로 영입한 타자들의 활약이 절실한 상황이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