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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사실은 아쉬웠다."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지는 못했어도, 오태곤 같은 선수는 어느 감독이나 선호한다. 팀에서 반드시 필요한 포지션이기 때문이다. 특히나 내외야 수비가 전부 가능하면서도 타격에서도 펀치가 있는 선수는 필요할 수밖에 없다. 이번 FA 선언 이후에도 SSG 외에 타 팀에서 오태곤 영입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SSG 역시 이 사실을 알고 있었다. 그의 계약 조건이 더 높아진 이유다.
하지만 김원형 감독도 오태곤의 필요성을 절감했고, 구단에 이런 의사를 전달했다. SSG도 시장 흐름을 살펴보고, 샐러리캡에 대한 정리를 마친 후 오태곤과 만났다. 경쟁이 있었지만, 계약은 단 한번의 만남으로 성사됐다. 24일 SSG 구단 관계자가 오태곤과 서울에서 만났고 2시간 후 사인했고, 곧바로 발표까지 이어졌다. 더 망설일 필요가 없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