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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LA 에인절스가 이번 오프시즌 오타니 쇼헤이와 장기계약할 것이란 전망이 나와 비상한 관심을 끈다.
MLB네트워크 '핫 스토브 쇼'에서 한 전문가가 에인절스와 오타니가 역대 최고 수준의 연봉에 장기계약할 것으로 예상한 것이다.
지난 6월 이후 최근 6개월 동안 메이저리그를 뜨겁게 달궈온 오타니의 향후 거취에 대한 일반적 관측과는 매우 이질적인 내용이다. 오타니는 내년 11월 FA 자격을 얻기 때문에 이번 겨울 또는 내년 여름 트레이드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인 상황이다.
배스거진은 "오타니가 몇 년짜리 계약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3년, 5년, 혹은 그 이상이 될 수도 있다. 그러나 연평균으로 보면 최고 금액이 틀림없을 것이다. 그가 투타 양쪽에서 보여주고 있는 영향력은 측정불가다. 최고 연봉을 받을 가치가 있다"고 주장했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10일(한국시각) 배스거진의 발언 내용을 전하며 그를 '에인절스 홈경기를 실황 중계하기 때문에 이 사안에 꽤 친숙하다'고 소개, 신뢰를 나타냈다. 실제 페리 미나시안 에인절스 단장은 이 발언이 나온 직후 "이번 오프시즌에 오타니를 트레이드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오타니는 정규시즌이 끝나가던 지난달 초 내년 3000만달러에 일찌감치 재계약했다. 이를 두고 에인절스가 구단 매각에 필요한 '오타니 보유 사실'을 공개적으로 과시한 것이란 해석이 나왔다. 어차피 오타니는 내년 시즌까지 에인절스가 컨트롤할 수 있는 선수라 재계약을 서두를 필요는 없었다.
결국 구단 매각이 이뤄지면 새 구단주가 오타니를 트레이드하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나올 수밖에 없다. 오타니에게 최고 대우를 해줄 구단은 에인절스가 아니라 내년 FA 시장에서 그에게 지갑을 크게 여는 구단이 될 것이란 예측이다.
한편, '핫 스토브 쇼'가 예측한 다른 사안은 '애런 저지가 다음 달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단장 미팅서 계약을 하고, 트레이 터너는 필라델피아 필리스로 이적한다'는 것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