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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허상욱 기자] 패색이 짙었던 경기를 뒤집어 낸 김강민이 친구 추신수의 품에 폴짝 뛰어 안겼다.
SSG는 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키움과의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9회말 김강민의 끝내기 3점홈런으로 5대4의 역전승을 거뒀다.
2대4로 뒤진 9회말 무사 1,3루 찬스에서 대타로 나선 김강민은 최원태의 144㎞ 가운데 높은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역전 스리런포를 날렸다.
기적같은 끝내기 홈런이었다. 홈런을 예감한 김강민은 손을 번쩍 들어 올렸고 유유히 베이스를 돌아 동료들의 뜨거운 환영과 함께 홈플레이트를 밟았다.
홈플레이트를 밟고 덕아웃으로 향한 김강민의 앞에 동갑내기 친구 추신수가 있었다.
친구와 눈이 마주친 김강민은 감격에 겨운 표정으로 환호하며 폴짝 뛰어올라 추신수의 품에 안겼고 추신수도 김강민을 끌어 안고 감격을 맛봤다.
1차전에서도 9회말 대타로 나서 동점포를 쏘아올렸던 김강민은 KBO 역사상 포스트시즌 역대 두번째, 한국시리즈 첫번째로 대타 끝내기 홈런을 터뜨렸다.
한국시리즈 우승에 단 1승만을 남겨두게 된 SSG, 82년생 동갑내기 친구는 오늘 밤 함께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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