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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승2패 원점' 키움, '선발 안우진' 카드 꺼냈다…김광현과 재대결 [KS5]

이종서 기자

기사입력 2022-11-06 01:36 | 최종수정 2022-11-06 09:06


2022 KBO리그 한국시리즈 4차전 키움 히어로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가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다. 키움 안우진이 캐치볼을 하고 있다. 고척=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2.11.05/

[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마침내 안우진(23) 카드를 꺼내들었다.

키움은 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SSG 랜더스와 한국시리즈 5차전을 치른다.

1차전을 잡은 키움은 2,3차전을 내리 내주면서 벼랑 끝에 몰렸다. 4차전 화끈한 타격과 '대체 선발' 이승호의 깜짝 호투로 6대3 승리를 거두면서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키움은 기다렸던 카드를 마침내 사용한다. 1차전 선발 투수로 나섰던 안우진이 복귀한다.

올 시즌 안우진은 30경기에서 15승8패 평균자책점 2.11로 리그 최고의 투수로 활약했다. 특히 한 시즌 국내 투수 최다 탈삼진 신기록(224개)를 기록하면서 강력한 구위를 자랑하기도 했다.

포스트시즌에서도 안우진은 에이스였다.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에 총 3경기 나와 18이닝을 던지면서 평균자책점 2.00을 기록했다.

키움으로서는 가장 믿고 기용할 수 있는 선발카드였지만, 변수가 발생했다.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물집이 생겼던 가운데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물집이 터졌다. 2⅔이닝 만에 교체됐고, 키움은 안우진의 회복을 기다리고 있었다.

안우진 역시 "최대한 건조하게 하면서 빨리 회복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정말 던지고 싶다"고 복귀 열망을 내비치기도 했다.


키움은 2차전부터 4차전까지 안우진을 미출장 선수로 등록하면서 휴식을 줬고, 상태는 점점 호전됐다. 지난 4일에는 캐치볼도 실시했고, 5일에도 공을 던지면서 몸 상태를 점검했다. 큰 이상이 발견되지 않으면서 안우진은 5일 휴식 후 마침내 마운드에 나설 수 있게 됐다.

1차전 아쉬움으로 마쳤던 '에이스 맞대결'도 성사됐다. SSG도 1차전 선발 투수로 나왔던 김광현이 다시 등판한다.

올 시즌 28경기에 나와 13승3패 평균자책점 2.13을 기록한 김광현은 1차전 나와 수비 실책에 아쉬움을 삼켰다. 5⅔이닝 동안 4실점(2자책)을 했다. 비록 실책이 있었다고는 하지만 안우진이 내려간 이후 흔들렸던 만큼, 명예회복 및 팀 분위기 반전이라는 임무를 안고 마운드에 오르게 됐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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