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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롯데 자이언츠가 벌써부터 '김민석 키우기'를 시작했다.
김민석은 "호주에서 뛸 거란 생각도 못했다. 구단에서 질롱 코리아를 제안했고,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 망설임없이 호주행을 선택했다"면서 "3개월간 잘 성장해 팀에 돌아가겠다"고 답했다.
이어 "주변에서 다들 놀라더라. 가장 먼저 연락을 준 사람은 휘문고 후배 (이)승민이다. 아빠(이병규 질롱코리아 감독)에게 들었다고 하더라"면서 "타격의 정교함과 수비의 견고함을 키울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질롱 코리아에 친분 있는 선수는 없다. 롯데 1년 선배 김서진이 동갑이다. 김민석은 "김도영(KIA 타이거즈) 선배와 친해지고 싶다"는 속내를 밝히는 한편 "휘문고는 잘하는 선수들이 좋은 환경에서 체계적인 훈련을 받다보니 뛰어난 성적을 거두는 것 같다. 훈련시스템이 잘 갖춰져있다"고 자부심도 드러냈다.
이병규 감독이 이끄는 질롱 코리아는 11월 5일 호주행 비행기에 오른다. 선수단은 도착 후 홈구장 질롱 베이스볼센터에서 몇 차례 훈련을 가진 뒤 인근 멜버른에서 11일 멜버른 에이시스와 공식 개막전을 치른다.
"좋은 기회를 얻어 질롱 코리아에서 뛰게 됐다. 한국은 추운데 따뜻한 나라에서 뛸 수 있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열심히 배우고 잘 성장해 롯데 자이언츠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