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대전 보문산에 가면 한화 선수를 만날 수 있다

민창기 기자

기사입력 2022-10-26 22:25 | 최종수정 2022-10-27 14:25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지난 주 대전야구장에서 마무리 훈련을 시작한 한화 이글스. 일주일에 6일, 다소 빡빡한 일정이다. 일요일은 제외한 6일을 함께 한다. 지난 해와 또 다르다. 3년 연속 꼴찌를 했다. 아무리 리빌딩 중인 팀이라고 해도, 너무 무기력했다. 내년 시즌을 준비하는 마음이 남다를 수밖에 없다.

눈에 띄는 게 있다. 1군 선수단은 화수목금 대전야구장에서 정상훈련을 한다. 토요일과 월요일에 다른 훈련 메뉴가 있다.

토요일은 대전야구장에 인접한 한밭수영장이 훈련장이다.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물속에서 워킹을 하고 가볍게 수영을 한다. 부담없이 근력을 강화하면서 시즌 동안 쌓인 피로를 푼다.

월요일 오후에는 컨디셔닝 차원에서 가벼운 산행을 한다. 지난 주 처음으로 대전야구장 근처 보문산을 올랐다. 대전야구장 오른쪽 외야 뒤에 있는 산이다. 대전야구장하면 금방 떠오르는 장소다.

지난 월요일,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 등 코칭스태프, 선수단 전원이 참가했다. 1시간 정도 가볍게 올랐다. 기념사진도 찍었다.

수베로 감독이 제안해 산행 프로그램이 만들어졌다. 첫날 감독이 앞장 섰다.

구단 관계자는 "훈련 스케줄이 빡빡한데 분위기 환기를 위한 가벼운 산행이다. 첫날은 1시간 정도였는데 거리, 시간을 늘려갈 예정이다"고 했다.

가시적인 훈련효과는 몰라도, 확실히 원팀의 의미를 심어줄 수 있을 것 같다. 베테랑 정우람(37)은 "좋은 공기 마시면서 좋은 시간을 가졌다"고 했다.


대전=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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