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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이번 포스트시즌을 빛낸 명장면을 연출한 톱클래스 랭커에 포함됐다.
CBS스포츠는 27일(이하 한국시각) '2022 플레이오프 명장면 22선(2022 MLB playoffs: The 22 most memorable moments so far)'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김하성이 디비전시리즈 4차전에서 날린 적시 2루타를 14위에 올려 놓았다.
7회 찬스에서 터진 김하성과 후안 소토,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연속 적시타가 빛을 발했다.
샌디에이고는 무사 1,3루에서 오스틴 놀라의 내야안타로 한 점을 만회했다. 계속된 무사 1,2루에서 김하성이 상대 바뀐 투수 옌시 알몬테의 4구째 몸쪽 96마일 직구를 잡아당겨 3루수 옆을 관통해 좌측 선상으로 빠져나가는 2루타를 터뜨려 한 점을 불러들이며 2-3으로 따라붙었다.
이어 소토의 우전적시타로 동점에 성공한 샌디에이고는 계속된 2사 2,3루서 크로넨워스가 중전안타를 날려 김하성과 소토를 불러들이며 5-3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CBS스포츠는 이 일련의 과정을 14위로 꼽은 것이다.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은 오는 29일 시작되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필라델피아 필리스간 월드시리즈만을 남겨놓고 있다. 양 리그 와일드카드 시리즈부터 챔피언십시리즈까지 총 36경기가 열린 가운데 숱한 명장면들이 팬들의 뇌리이 각인됐다. 김하성도 그 주인공으로 뽑힌 것이다.
22장면 중 1위에는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월드시리즈로 이끈 그 한 방, 바로 브라이스 하퍼의 역전 투런포가 선정됐다.
하퍼는 지난 24일 시티즌스 뱅크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와의 NLCS 5차전에서 2-3으로 뒤진 8회말 좌측 투런홈런을 터뜨리며 4-3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JT 리얼모토가 좌전안타로 포문을 열자 하퍼는 상대 로버트 수아레즈의 98마일 바깥쪽 싱커를 그대로 밀어때려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아치를 그렸다.
시티즌스 뱅크파크를 가득 메운 4만5485명의 필라델피아 홈팬들은 팀이 2009년 이후 13년 만에 대망의 월드시리즈행이 확정되자 하퍼를 연호하며 기쁨을 만끽했다. 13년 3억3000만달러에 FA 계약을 맺고 필라델피아 유니폼을 입은 하퍼는 자신의 짜릿한 홈런 한 방으로 생애 첫 월드시리즈 진출의 감격을 맛봤다.
NLCS MVP에 선정된 하퍼는 이번 포스트시즌 11경기에 모두 출전해 타율 0.419(43타수 18안타), 5홈런, 11타점, 10득점, OPS 1.351을 마크 중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