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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뉴욕 양키스가 '악의 제국(The Evil Empire)'으로 불리는 건 돈으로 선수들을 쓸어담아 매년 우승 전력을 만들기 때문이다.
양키스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충격의 4연패를 당하고 탈락했다. 분명 휴스턴보다 전력에서 뒤졌기 때문이라고 봐야 한다. 이 때문에 이번 오프시즌 양키스가 돈을 공격적으로 써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뉴욕 포스트의 유명한 칼럼니스트 존 헤이먼은 26일(한국시각) '할 스타인브레너가 금고를 열어야 할 시간인데, 이렇게 하는게 어떨까'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양키스가 이번 FA 시장에서 4명의 선수와 계약해야 한다고 적었다. 헤이먼은 거포 애런 저지, 선발투수 저스틴 벌랜더, 유격수 카를로스 코레아, 마무리 에드윈 디아즈를 꼽았다.
두 번째로 벌랜더 영입이다. 벌랜더는 정규시즌서 18승4패, 평균자책점 1.75를 마크해 생애 세 번째 사이영상이 유력하다. 월드시리즈를 마치면 그는 옵트아웃을 실행, FA 시장에 나갈 것으로 보인다. 헤이먼은 '벌랜더를 데려오는 건 두 가지 의미다. 우선 게릿 콜과의 재결합이다. 둘은 휴스턴에서 원투 펀치로 활약했다. 또 하나는 벌랜더를 영입함으로써 휴스턴에 일격을 가할 수 있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헤이먼은 이어 '벌랜더가 휴스턴 잔류를 원할 경우엔 카를로스 로돈을 타깃으로 해야 한다'면서 '연평균으로 치면 벌랜더는 맥스 슈어저와 같은 4333만달러, 로돈은 2500만달러의 가치가 있다'고 덧붙였다.
세 번째로는 트레이 터너 또는 코레아 중 한 명과 계약하는 일이다. 헤이먼은 '1년 전 코레아를 데려왔다면 지난 여름 앤서니 볼피와 오스왈드 페라자를 루이스 카스티요을 위한 트레이드 카드로 쓸 수 있었을 것이다. 터너와 코레아는 연평균 3510만달러면 된다'고 했다.
마지막으로는 마무리 디아즈에 대해서는 '리그 최고의 소방수다. 연평균 2200만달러면 데려올 수 있다'고 봤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