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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양키스 충격의 4전패. 월드시리즈 진출에 성공한 휴스턴.
미국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월드시리즈 무대에 진출했다. 전통의 뉴욕 양키스는 휴스턴에 4전패를 하는 수모를 겪으며, 허무하게 짐을 쌌다.
양키스가 마지막 힘을 짜내봤지만, 휴스턴이 너무 강했다.
홈에서 열린 1, 2차전을 모두 잡으며 기세를 완전히 가져온 휴스턴. 원정인 3차전에서도 5대0 완승을 거뒀다. 개릿 콜을 내고도 무너진 양키스는 사실상 시리즈를 내준 것과 다름 없는 분위기였다. 역대 메이저리그 7전4선승제 포스트시즌에서 3연패 팀이 시리즈를 뒤집은 건 39번 중 딱 1번 있는 일이었다.
양키스가 포시하다시피 할 분위기였지만, 홈에서 허무하게 무너질 수 없다는 듯 초반부터 힘을 냈다. 1회 스탠튼-토레스의 연속 적시타로 2점을 선취하고, 2회에도 리조의 1타점 2루타로 추가점을 더했다. 해줘야 할 중심타자들이 터졌다.
하지만 변수가 생겼다. 잘 던지던 선발 코르테스가 흔들린 것. 허벅지 부위 통증이 원인이었다. 결국 코르테스는 페냐에게 스리런 홈런을 내준 뒤 마운드를 물러났는데, 급하게 올라온 페랄타가 타오른 휴스턴의 타선을 막지 못했다. 구리엘의 적시타까지 나오며 경기가 뒤집어졌다.
양키스는 4회 리조의 중전안타로 동점을 만들고, 6회 베이더의 홈런으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7회 상대 중심인 알바레스와 브레그먼에 통한의 연속 적시타를 허용하며 다시 1점차 리드를 내주게 됐다.
역전을 내주자, 타오르던 양키스 타선의 화력도 꺼졌다. 7회말 클린업트리오가 삼자범퇴로 물러났고, 8회 역시 세 타자로 공격이 마무리됐다. 휴스턴은 9회 마무리 프레슬리를 올려 1점차 승리를 지켜내고, 환호했다.
지난해 월드시리즈에 진출했지만,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우승을 지켜봐야 했던 휴스턴이 다시 챔피언 타이틀에 재도전하게 됐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