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회 5득점 빅이닝 알린 김하성의 '1루→홈' 질주…샌디에이고, 필라델피아에 8대5승

이승준 기자

기사입력 2022-10-20 15:45 | 최종수정 2022-10-20 16:06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 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이승준 기자] 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발로 천금의 득점을 만들며 팀을 구해냈다.

김하성은 20일(이하 한국시각) 홈구장 펫코파크에서 펼쳐진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2차전에서 팀이 2-4로 뒤진 5회말 선두 타자로 나서 좌전 안타를 치고 출루했고, 오스틴 놀라의 우중간 안타 때 홈까지 내달려 추격점에 기여했다.

샌디에이고는 5회까지 필라델피아에 끌려갔다. 2회초에만 4점을 내주면서 열세에 놓였다. 2회말 브랜든 드루리와 조시 벨의 백투백 홈런으로 2점차로 추격했지만, 동점엔 닿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김하성이 물꼬를 텄다. 필라델피아 선발 투수 애런 놀라를 상대로 좌전 안타를 만들며 빅이닝의 시작을 알렸다. 김하성은 오스틴 놀라의 안타 때 빠르게 스타트를 끊었고, 2, 3루를 거쳐 홈까지 내달려 슬라이딩으로 득점을 만들었다.

기세를 탄 샌디에이고는 이후 주릭슨 프로파의 출루로 만들어진 득점권에서 후안 소토가 동점 적시타를 만들었고, 이어진 2사 만루에선 드루리의 역전 2타점 적시타가 터지면서 승부를 뒤집었다. 샌디에이고는 벨의 우전 적시타까지 더해 추가 득점, 5회말에만 5득점 빅이닝을 완성했다. 7회말엔 매니 마차도가 좌월 솔로포로 쐐기를 박았다. 필라델피아는 8회초 라스 호스킨스의 좌월 솔로포로 추격했다. 그러나 샌디에이고는 9회말 마무리 투수 조시 헤이더가 삼자 범퇴 이닝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으면서 8대5, 3점차 승리를 완성했다.

김하성은 포스트시즌에서 9경기 타율 1할8푼8리(32타수 6안타) 1타점 8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578을 기록중이다.

샌디에이고는 오는 22일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필라델피아와 NLCS 3차전을 치를 예정이다.


이승준 기자 lsj0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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