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 키움과 KT의 경기가 19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렸다. 키움이 9대2로 승리했다. 경기 종료 후 기쁨을 나누는 키움 선수들의 모습. 수원=허상욱 기자
[수원=스포츠조선 허상욱 기자] 짜릿한 승리에 기분이 좋아진 이정후와 푸이그가 경기 종료 후 투닥거리는 유쾌한 모습으로 승리의 기쁨을 함께했다.
키움은 19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의 준PO 3차전에서 9-2, 승리를 거두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단 1승 만을 남겼다.
키움은 1회 터진 푸이그의 3점포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푸이그는 1회초 2사 후 이정후와 김혜성의 연속 안타로 만들어진 찬스에서 고영표를 상대로 선제 3점홈런을 터뜨렸다.
1회 1사 1,2루 선제 스리런포를 터뜨리는 푸이그
푸이그는 정규시즌 고영표에 9타수 7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매우 강한 모습을 보였다.
기분 좋은 발걸음으로 홈을 밟은 이정후는 푸이그와 함께 홈런 세리머니를 펼쳐보이며 기쁨을 나눴다. 1회 2사 후 안타를 터뜨린 이정후는 포스트시즌 16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푸이그의 방망이는 3회에도 불을 뿜었다. 키움은 3대0으로 앞선 3회초 1사 1루 터진 김혜성의 2루타로 추가득점에 성공한 후 1사 3루 찬스에 터진 푸이그의 안타로 점수를 추가했다. 푸이그는 같은 쿠바 출신인 데스파이네에게 적시타를 뽑아냈다. 이닝교대때 데스파이네와 잠시 눈이 마주친 푸이그는 멋쩍은듯 잠시 웃음을 보이기도 했다.
덕아웃으로 향하는 푸이그를 반긴 건 이정후였다. 이정후는 가을야구 영웅으로 변신한 푸이그를 바라보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가을야구에서도 꾸준하게 활약중인 이정후와 가을야구 첫번째 홈런의 손 맛을 본 푸이그의 활약 속에 키움은 9대2의 대승을 거두고 플레이오프 진출에 단 1승만을 남기게 됐다. 양 팀은 20일 수원에서 4차전을 펼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