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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두산 베어스에서 출발하는 '이승엽호'를 도와줄 지원군이 도착했다.
1997년까지 현역 생활을 한 구보 인스트럭터는 1998년부터 20년 넘게 투수 지도를 해왔다. 풍부한 지도 경력을 자랑하는 만큼, 젊은 투수가 많은 두산에 경험을 더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두산은 정규시즌을 9위로 마친 뒤 곧바로 대대적인 쇄신에 들어갔다. 지난 2015년부터 8년 간 팀을 이끌며 7년 연속 한국시리즈를 이끌었던 김태형 감독과 결별했다. 이어 '국민타자'로 이름을 알린 이승엽 KBO 홍보대사를 신임 감독으로 영입했다.
새 판짜기에 돌입한 가운데 코치 인선도 하나씩 이뤄지고 있다. 첫 조각으로 김한수 전 삼성 감독은 수석코치로 영입했다.
일본인 코치도 함께 할 예정이다. 이 감독은 현역 시절 일본프로야구 지바 롯데 마린즈-요미우리 자이언츠-오릭스 버팔로즈 등에서 뛰면서 일본 야구에 대해서도 이해도가 높다.
두산은 이 감독을 도울 타격코치로 고토 코지 전 요미우리 코치를 새 시즌 타격코치로 영입했다. 고토 코치는 5년 만에 두산으로 복귀한다. 고토 코치는 2018년 두산의 핵타선을 구축하기도 했다. 당시 두산은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타율 3할대(0.309)를 기록했다. 타격 뿐 아니라 포수 지도 분야 등에서 추가 일본인 코치 영입도 고려하고 있다.
'이승엽호'의 첫 단추인 마무리캠프에서는 구보 코치가 힘을 보탠다. 다만, 구보 코치는 한시적 인스트럭터로 활동할 예정이다.
구보 코치는 2023년 시즌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순회코치 계약을 했다. 두산에서는 마무리캠프 동안 선수 지도에 도움을 줄 예정이다.
이 감독 역시 마무리캠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두산은 17일부터 마무리캠프를 진행한다. 이 감독은 18일 취임식을 한 뒤 추후 마무리캠프에 합류한다는 계획이다. 이 감독은 "마무리캠프에서 선수단 파악에 주력한 뒤 내년 스프링캠프부터는 싸울 수 있는 무언가를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