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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KIA 타이거즈 선발 투수 션 놀린이 3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놀린은 13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전에 선발 등판했으나, 2⅔이닝 3안타 2볼넷 3탈삼진 3실점(2자책점)을 기록한 채 마운드를 내려갔다. 총 투구수는 52개.
놀린은 KT 타선을 상대로 초반 호투를 이어갔다. 1, 2회 연속 삼자 범퇴 이닝을 만드는 동안 21개의 공을 뿌리며 안정적인 투구수를 유지했다.
그러나 이런 놀린의 투구는 3회말에 무너졌다.
선두 타자 배정대에 볼넷을 내준 놀린은 박경수의 희생번트 때 아웃카운트와 진루를 맞바꿨다. 1사 2루에서 심우준을 만난 놀린은 풀카운트에서 뿌린 공이 빗맞은 타구가 된 가운데, 점프 캐치를 시도한 박찬호가 포구에 실패하면서 1사 1, 2루 상황에 놓였다. 중견수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빠르게 백업 플레이에 나서며 2루 주자 발을 묶은 게 그나마 다행스러웠다.
그러나 놀린은 조용호에 우측 펜스 직격 2루타를 내주면서 2실점 했다. 서재응 투수 코치가 템포를 끊기 위해 마운드에 올랐고, 놀린은 황재균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안정을 찾는 듯 했으나, 알포드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은데 이어 박병호를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결국 놀린은 아웃카운트 한 개를 남겨두고 1+1의 두 번째 주자 토마스 파노니에 마운드를 넘길 수밖에 없었다.
수원=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