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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종료와 함께 일본프로야구 4개 구단이 새 사령탑을 맞는다. 센트럴리그의 한신 타이거즈와 히로시마 카프, 퍼시픽리그의 지바 롯데 마린즈, 세이부 라이온즈가 새 감독으로 내년 시즌을 준비한다. 예외없이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 코치 감독으로 이미 검증을 거친 지도자에게 감독직이 돌아갔다.
그런데 프로팀은 아니지만, 야구단이 감독을 공모한다. 일본 독립리그 BC리그(Baseball Challenge League), 이바라키 애스트로 플레닛이 11일 트라이아웃을 통해 감독을 뽑는다고 발표했다. 올해 팀을 BC리그 남부 디비전 우승을 이끈 마쓰자카 겐 감독이 사퇴하면서 후임자를 뽑게 됐다.
공모 자격 조건이 따로 없다. 야구선수 출신이 아니라고 해도 상관없다. 남녀, 나이, 야구경험 불문, 자격불문이다.
구단은 홈 페이지를 통해 '과거 실적, 경력이 아닌 미래지향적인 지도자와 함께 성장하고자 한다. 미래의 비전과 확실한 계획이 있는 지휘관을 찾는다'고 감독 공모를 알렸다. 구단 고위 관계자는 이바라키 구단이 일본프로야구 참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했다.
감독 채용 과정이 일반 기업과 비슷하다. 1차 서류전형을 거쳐 2차 프레젠테이션, 면접으로 이어진다. 감독 계약기간은 2023년 1년이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