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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KT 위즈의 박병호가 또 한 번 담장을 넘겼다.
오랜 공백이 있었지만, 박병호는 홈런왕의 품격을 그대로 보여줬다. 아직 다리 상태가 완벽하지 않아서 제대로 뛰지 못하는 상황. 타격은 가능하지만 정상적인 주루는 어려웠다.
박병호는 담장을 넘기면서 전력질주가 필요없게 했다. 지난 8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1사 1,2루에서 대타로 나와 중견수 뒤로 날아가는 홈런을 날린 박병호는 다시 한 번 대타로 나와 홈런을 쏘아 올렸다.
NC가 한 점 차로 추격했을 때 완벽하게 흐름을 가지고 오는 홈런으로 팀에 승리를 안겼다.
박병호의 홈런을 앞세운 KT는 5대2로 승리를 거뒀다. 11일 LG전 승리면 준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따내게 된다.
수원=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