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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준 기자] 지난시즌 6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한 삼성 라이온즈는 올 시즌 7위로 마쳤다. 가을야구는 못하지만 박진만 감독대행 부임 후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다음 시즌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신인과 베테랑을 적절히 융화시키면서 경기를 풀어나간 박 감독대행의 최종 성적은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였다. 하지만 이를 통해 신인들에게 경험을 주고 베테랑들이 신인들을 이끄는 분위기를 만들었다.
올 시즌 삼성의 가장 큰 소득은 중견수 김현준이다. LG 트윈스로 떠난 박해민의 공백을 메울 수 있는 자원이다.
삼성은 또 이재현에게 가능성을 봤다. 2022 신인드래프트에서 1차 지명으로 입단한 이재현은 삼성의 미래 유격수 자원으로 꼽힌다. 허리와 엄지 손가락 부상에도 불구하고 75경기에 출전해 홈런 7개를 쏘아올리며 장타력을 입증했다.
김현준 이재현 김지찬과 더불어 베테랑 강민호 오재일 김상수 구자욱 등으로 구성된 타선은 상대팀에 위협이 될 수 있다. 삼성은 9일 현재 팀 타율 2할7푼으로 2위다.
후반기 살아난 백정현과 원태인으로 이뤄진 국내 선발진과 데이비드 뷰캐넌과 알버트 수아레즈가 재계약한다면 10개 구단 중 막강 선발진을 구축할 수 있다. 또한 올 시즌 각종 공격 지표에서 상위권에 위치한 호세 피렐라가 2023시즌에 합류한다면 삼성은 막강한 공격력을 기대할 수 있다. 외국인 삼총사 재계약은 삼성의 상위권 도약 발판이다.
뛰어난 공격력과 막강한 선발진은 다음 시즌 삼성을 기대하게 만든다.
이승준 기자 lsj02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