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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확정된 타이틀... 한경기서 9타수 9안타, 9타점, 7득점이면 역전 나온다[잠실 초점]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22-10-09 12:07 | 최종수정 2022-10-09 20:16


2022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가 29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렸다. 8회초 2사 만루 키움 이정후가 2타점 재역전타를 치고 있다. 인천=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2.09.29/

[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키움 히어로즈 이정후의 5관왕이 사실상 확정됐다. 이정후의 기록이 역전될 가능성이 거의 없지만 그래도 경우의 수가 있기 때문에 '사실상'이란 표현을 쓰고 있다.

이정후는 타율 3할4푼9리, 113타점, 193안타, 출루율4할2푼1리, 장타율 5할7푼5리로 5개 부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현재 KT가 2경기, LG와 NC가 각각 1경기씩을 남겨 놓고 있는데 KT와 LG, NC엔 이정후의 기록을 위협할 인물이 잘 보이지 않는다.

홈런(1위 박병호 34개)이나 도루(박찬호 42개) 득점(피렐라 102개) 등 나머지 부문 역시 1위가 사실상 확정된 상태다.

가장 강력한 라이벌이었던 삼성 라이온즈 호세 피렐라는 모든 경기를 마쳤다. 이정후에게 역전한 부문은 없었다. 득점만 102점으로 타이틀을 획득했을 뿐 타격 2위(0.342), 타점 2위(109점) 안타 2위(192개) 출루율 2위(0.411) 장타율 2위(0.565) 등 5개 부문에서 이정후에 이은 2위가 됐다. 여기에 홈런도 28개로 2위를 기록해 2위한 부문만 6개나 된다.

정말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이정후를 역전할 가능성이 있는 선수를 보면 일단 타율에서 박건우가 있다. 8일 현재 3할3푼6리로 3위에 올라있다. 10일 열리는 KT전서 9타수 9안타를 기록하면 타율 3할5푼이 돼 이정후를 역전한다.

타점의 경우 LG 김현수가 105개로 3위에 올라있다. KT와의 최종전서 8타점을 기록하면 공동 타점왕이 되고 9타점을 하면 이정후의 타이틀을 뺏어간다. 김현수의 역대 한경기 최다 타점은 6개다. 역대 한경기 최다 타점은 박석민이 삼성시절인 2015년 롯데 전서 기록한 9타점이다. 8타점도 15번 나왔다. KBO리그 41년 간 나온게 그 정도다. 결코 쉽지 않다는 것을 모두 알고 있다.

득점은 LG 박해민이 96득점으로 2위를 달리고 있다. KT전서 6득점을 하면 공동 1위, 7득점을 하면 역전이다. 역대 한경기 최다 득점이 6득점인데 KIA 나성범이 NC 시절인 2014년 6월 4일 마산 넥센전서 딱 한번 기록했었다.

타격 8개 부문 모두 역전이 어렵다. 그럼에도 혹시나 나올 수도 있기 때문에 '사실상'이란 표현이 붙는다.

투수 부문을 보면 평균자책점(안우진·2.11) 다승(켈리·16승) 세이브(고우석·42세이브) 홀드(정우영·35홀드) 탈삼진(안우진·224개) 승률(엄상백·0.846) 등 6개 모두 역전 가능성이 사라져 확정됐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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