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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키움 히어로즈 이정후의 5관왕이 사실상 확정됐다. 이정후의 기록이 역전될 가능성이 거의 없지만 그래도 경우의 수가 있기 때문에 '사실상'이란 표현을 쓰고 있다.
가장 강력한 라이벌이었던 삼성 라이온즈 호세 피렐라는 모든 경기를 마쳤다. 이정후에게 역전한 부문은 없었다. 득점만 102점으로 타이틀을 획득했을 뿐 타격 2위(0.342), 타점 2위(109점) 안타 2위(192개) 출루율 2위(0.411) 장타율 2위(0.565) 등 5개 부문에서 이정후에 이은 2위가 됐다. 여기에 홈런도 28개로 2위를 기록해 2위한 부문만 6개나 된다.
정말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이정후를 역전할 가능성이 있는 선수를 보면 일단 타율에서 박건우가 있다. 8일 현재 3할3푼6리로 3위에 올라있다. 10일 열리는 KT전서 9타수 9안타를 기록하면 타율 3할5푼이 돼 이정후를 역전한다.
득점은 LG 박해민이 96득점으로 2위를 달리고 있다. KT전서 6득점을 하면 공동 1위, 7득점을 하면 역전이다. 역대 한경기 최다 득점이 6득점인데 KIA 나성범이 NC 시절인 2014년 6월 4일 마산 넥센전서 딱 한번 기록했었다.
타격 8개 부문 모두 역전이 어렵다. 그럼에도 혹시나 나올 수도 있기 때문에 '사실상'이란 표현이 붙는다.
투수 부문을 보면 평균자책점(안우진·2.11) 다승(켈리·16승) 세이브(고우석·42세이브) 홀드(정우영·35홀드) 탈삼진(안우진·224개) 승률(엄상백·0.846) 등 6개 모두 역전 가능성이 사라져 확정됐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