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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시애틀 매리너스가 21년 만에 가을야구 첫 승을 거뒀다.
카스티요는 지난 8월 초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신시내티 레즈에서 시애틀로 이적해 11경기에서 4승2패, 평균자책점 3.17을 마크하며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큰 힘을 보탰다. 시애틀이 포스트시즌서 승리를 거둔 것은 2001년 10월 21일 뉴욕 양키스와의 리그챔피언십시리즈 3차전(14대3) 이후 21년 만이다.
케빈 가우스먼, 호세 베리오스를 제치고 포스트시즌 1선발의 영광을 안은 토론토 알렉 마노아는 5⅔이닝 동안 4안타와 4사구 3개를 내주는 난조로 4실점하며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타선은 9이닝 동안 숱한 찬스를 잡았으나, 적시타 하나 날리지 못했다.
시애틀은 2회 1사 1,2루 찬스를 놓치고, 3,4회를 연속 삼자범퇴로 물러나 흐름을 넘겨주는 듯했지만, 4회초 한 점을 보태 다시 분위기를 띄웠다. 1사후 로드리게스가 또다시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하고, 타이 프랜스의 우전안타로 1사 1,3루. 이어 수아레즈가 3루수 땅볼을 쳐 로드리게스를 불러들이며 4-0으로 달아났다.
토론토는 2회말 선두 알레한드로 커크가 우전안타를 날려 추격에 나섰지만,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병살타로 찬물을 끼얹었고 3회에도 2사 1,2루에서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외야 플라이로 물러나 기회를 놓쳤다. 5회 역시 2안타를 치고도 보 비셰트가 내야 땅볼로 아웃돼 아쉬움을 남겼다.
양팀간 2차전은 9일 오전 5시7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시애틀은 로비 레이가 선발로 등판하며, 토론토는 아직 정하지 못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