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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내야에 있으면 기가 느껴졌다."
오재원은 프로 16시즌 동안 통산 기록은 2할6푼7리 64홈런 289도루를 기록하면서 '호타준족'으로 이름을 날렸다.
오재원의 진정한 가치는 선수단 내에서 나왔다. 남다른 카리스마로 선수단을 이끌었다. 총 두산의 세 차례 우승(2015~2016, 2019)에 기여한 그는 2015년과 2019년 우승 당시 주장으로 팀을 이끌며 '우승 캡틴'이 됐다.
무엇보다 오재원의 가지고 있는 근성을 높게 샀다. 김 감독은 "상대와의 기 싸움이란 게 있는데 내야에서 (김)재호와 둘이 있으면 기가 느껴졌다. 팀을 대표해 본인이 직접 나서는 리더십도 선보였다"고 칭찬했다.
이제는 적장이지만, 2018년 수석코치로 두산에서 오재원과 한솥밥을 먹었던 이강철 KT 감독도 오재원의 주장으로서의 가치를 높게 샀다. 이 감독은 "야구를 잘했다. 타 팀에서 봤을 때 어려운 선수다. 수석코치 시절 주장 역할을 잘해줘 편했던 기억이 있다"고 했다.
수원=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