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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롤 1위 LAD 아니네? 징계받은 그 투수 덕분에 2위, 메츠 역대 최고액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22-09-20 05:40 | 최종수정 2022-09-20 05:44


LA 다저스가 트레버 바우어가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음에 따라 페이롤 1위 자리에서 내려왔다. 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올시즌 메이저리그에서 페이롤(팀 연봉) 1위 구단은 어디일까.

최고 부자 구단주 스티브 코헨이 이끄는 뉴욕 메츠다. 메츠가 1989년 이후 33년 만에 페이롤 1위로 올라섰다.

AP는 20일(이하 한국시각) '메츠가 페이롤 최고 구단으로 올라설 것이 확실시 된다. LA 다저스는 이 부문 1위로 시즌을 맞았지만, 트레버 바우어가 출전 금지 징계를 받아 2위로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메츠는 1989년 2130만달러로 페이롤 1위를 마지막을 찍었다.

메이저리그가 9월 1일 기준으로 집계한 메츠의 페이롤은 2억7390만달러로 30개 구단 중 최고액이다. 이어 다저스가 2억6720만달러, 뉴욕 양키스가 2억5440만달러로 2,3위에 각각 랭크됐다. 9월 1일까지 연봉, 계약금, 보너스 등 40인 로스터 선수들에게 지급된 금액을 합한 것이다.

벅 쇼월터 메츠 감독은 지난 19일 "우리 메츠가 마지막 팀(월드시리즈 우승팀)이었으면 하는 기대가 있다. 그게 무슨 의미냐고? 매일 아침 일어나야 하는 이유가 되니까"라며 "그건 멋진 일이다. 잔인하지만, 나는 차라리 최종 경기가 어떻게 될지 미리 알고 싶다. 사람들은 성공이 어때야 하는지 정확히 알지도 못하고 산다. 누구도 우리가 어떻게 하고 있는 알려줄 수는 없다. 스코어보드와 팀 순위가 있을 뿐이다. 그게 싫지만, 우리는 잘 해야 한다"고 했다.

성적에 대한 부담감을 말한 것인데, 메츠에 고연봉 스타 플레이어가 많다는 뜻이다. 맥스 슈어저는 역대 메이저리그 최고 연봉인 4330만달러를 받고, 제이콥 디그롬과 프란시스코 린도어와 합친 3명의 합계 연봉은 1억300만달러에 이른다. 페이롤이 그도 안되는 팀이 8곳이나 된다.

다저스의 페이롤이 감소한 것은 바우어가 지난해 성폭력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는 등 물의를 일으켜 메이저리그로부터 324경기, 즉 2년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아 연봉이 미지급되기 때문이다. 바우어의 올해 연봉은 3200만달러인데, 메이저리그 징계가 내려진 4월 30일까지 해당하는 380만달러만 받았다.

메츠는 코헨이 구단을 인수한 2020년 이후 페이롤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19년 1억4600만달러에서 작년 1억9900만달러로 늘었고, 올해는 그보다 1억달러 가까이 증가한 2억9880만달러가 예상된다. 2015년 다저스가 기록한 역대 최고 페이롤인 2억9100만달러를 넘어서는 것이다.


이에 따라 메츠는 약 2990만달러의 사치세를 부과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저스는 페이롤이 2억8996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여 2940만달러의 사치세를 내게 된다.

메츠와 다저스를 포함해 양키스(페이롤 2억6700만달러, 사치세 940만달러), 필라델피아 필리스(2억4300만달러, 260만달러), 보스턴 레드삭스(2억3450만달러, 90만달러), 샌디에이고 파드리스(2억3300만달러, 80만달러) 등 역대 최다인 6개 구단 사치세를 내야 한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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