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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올시즌 메이저리그에서 페이롤(팀 연봉) 1위 구단은 어디일까.
메이저리그가 9월 1일 기준으로 집계한 메츠의 페이롤은 2억7390만달러로 30개 구단 중 최고액이다. 이어 다저스가 2억6720만달러, 뉴욕 양키스가 2억5440만달러로 2,3위에 각각 랭크됐다. 9월 1일까지 연봉, 계약금, 보너스 등 40인 로스터 선수들에게 지급된 금액을 합한 것이다.
벅 쇼월터 메츠 감독은 지난 19일 "우리 메츠가 마지막 팀(월드시리즈 우승팀)이었으면 하는 기대가 있다. 그게 무슨 의미냐고? 매일 아침 일어나야 하는 이유가 되니까"라며 "그건 멋진 일이다. 잔인하지만, 나는 차라리 최종 경기가 어떻게 될지 미리 알고 싶다. 사람들은 성공이 어때야 하는지 정확히 알지도 못하고 산다. 누구도 우리가 어떻게 하고 있는 알려줄 수는 없다. 스코어보드와 팀 순위가 있을 뿐이다. 그게 싫지만, 우리는 잘 해야 한다"고 했다.
다저스의 페이롤이 감소한 것은 바우어가 지난해 성폭력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는 등 물의를 일으켜 메이저리그로부터 324경기, 즉 2년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아 연봉이 미지급되기 때문이다. 바우어의 올해 연봉은 3200만달러인데, 메이저리그 징계가 내려진 4월 30일까지 해당하는 380만달러만 받았다.
메츠는 코헨이 구단을 인수한 2020년 이후 페이롤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19년 1억4600만달러에서 작년 1억9900만달러로 늘었고, 올해는 그보다 1억달러 가까이 증가한 2억9880만달러가 예상된다. 2015년 다저스가 기록한 역대 최고 페이롤인 2억9100만달러를 넘어서는 것이다.
이에 따라 메츠는 약 2990만달러의 사치세를 부과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저스는 페이롤이 2억8996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여 2940만달러의 사치세를 내게 된다.
메츠와 다저스를 포함해 양키스(페이롤 2억6700만달러, 사치세 940만달러), 필라델피아 필리스(2억4300만달러, 260만달러), 보스턴 레드삭스(2억3450만달러, 90만달러), 샌디에이고 파드리스(2억3300만달러, 80만달러) 등 역대 최다인 6개 구단 사치세를 내야 한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