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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이제는 정말 예측불허다.
견고해보이던 가을야구 판도가 요동치고 있다. 선두 SSG 랜더스와 5위 KIA타이거즈가 위태롭다.
15일 밤, 도망자와 추격자의 희비가 엇갈렸다.
'도망자' SSG와 KIA가 지고, '추격자' LG와 NC가 나란히 승리했다. KT를 2대0으로 누른 2위 LG는 선두 SSG를 3게임 차로 바짝 추격했다.
선두 SSG을 6대0으로 완파한 6위 NC는 최하위 한화와 연장 승부 끝에 1대2로 패하며 4연패에 빠진 5위 KIA에 2.5게임 차로 바짝 다가섰다.
올시즌 가장 가까운 거리다.
당초 뒤집힐 거라곤 상상하기 힘든 격차였다. 하지만 시즌 막판, SSG과 KIA가 주춤하고, LG와 NC가 힘을 내면서 흥미로운 국면이 전개되고 있다. SSG과 KIA는 최근 10경기 5할 승률도 유지하지 못하고 있다.
20경기 이내로 남은 상황. 앞선 쪽이 단연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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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 크게 벌어졌던 승차가 확 좁혀진 터라 달아나야 하는 팀이 심리적으로 흔들릴 수 있다.
게다가 남은 경기도 추격자에 유리하다.
지켜야 할 팀, SSG와 KIA는 15일 현재 각각 16경기와 17경기 만을 남겨두고 있다. 반면, 막판 뒤집기를 노리는 LG와 NC는 나란히 20경기 씩을 남겨두고 있다.
추격자의 기세도 좋다.
LG는 막강 불펜진의 안정감을 앞세워 조금씩 거리를 좁혀오고 있다.
NC는 완벽하게 살아난 타선의 힘을 바탕으로 KIA를 압박하고 있다. NC는 KIA와 3차례의 맞대결을 남겨놓고 있다. 22일~23일 안방인 창원에서 운명의 3연전을 치른다. 이 전까지 승차가 더 좁혀질 경우 KIA 선수들의 부담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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